사용기 입니다.

3.5mm 오디오 단자가 없는 레노버 P11 (태블릿)에 쓰기 위해 구입한 젠더입니다.

편한 블루투스 놔두고 왜 이런걸 쓰냐고 할지 몰라도 동영상 볼때 딜레이 때문에 영상-음성 싱크로가 안맞으면 은근히 거슬리거든요.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3.5mm 방식의 이어폰도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7달러로 금속 케이스와 A타입 젠더가 포함돼 있습니다.

A타입 젠더로 연결하면 PC에서도 USB 사운드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듦새가 생각보다 꽤 좋습니다.

단자 양쪽다 이음새 없는 금속 케이싱으로 돼 있고, 케이블도 뻣뻣하지 않고 유연합니다.

함께 들어있는 A타입 젠더는 아쉽게도 USB 2.0 타입입니다.

일단 레노버 P11에 연결해 보았는데 음질, 음량 모두 훌륭합니다.

4극 이어폰의 경우 마이크도 작동해서 녹음이 가능합니다.

단지 기대했던 라디오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헤드셋 연결 표시는 뜨는데 주파수를 전혀 잡지 못합니다.

다음은 3.5mm 단자를 가진 일반 스마트폰에 연결해 보았는데 역시나 이어폰, 마이크 둘다 작동합니다.

동일 음량에서 3.5mm 단자에 연결해서 듣는 것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문제는 통화 기능인데 기기마다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습니다.

음악과 마이크는 정상 작동하면서도 통화음은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로 나옵니다.

마이크로5핀 타입의 구형폰은 특이하게도 C타입-마이크로5핀 젠더를 사용하면 인식이 안되고

아래처럼 C타입-A타입-마이크로5핀 젠더를 이중 연결하면 인식이 됩니다.

이렇게 지저분하게 연결해도 이어폰, 마이크, 통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더군요.

다음은 PC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아래처럼 [재생]과 [녹음]에 "리얼텍 USB 2.0 오디오" 라는 이름의 장치로 뜹니다.

즉 PC에서도 이어폰과 마이크 둘다 작동합니다.

헤드폰 속성으로 들어가면 음질도 32비트 384kHz 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귀라서 그런지 16비트 44.1kHz와 차이를 느끼기 어렵네요. ㅋ

기존에 B&O의 LG G5 Hi-Fi Plus 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소리로는 ALC5686 DAC 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것도 32비트 384kHz까지 지원)

둘다 파워풀하고 밀도높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LG G5 Hi-Fi Plus 는 크기도 상대적으로 크고 가격도 32.5달러나 했는데

ALC5686 DAC 은 크기도 작고 가격도 7달러밖에 안해서 만족스럽네요.

꼬다리 DAC이 내구성이 약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구입 직후라서 그런지 선의 흔들림이나 단자 움직임으로 인한 노이즈도 없는 편입니다.

아, 그리고 의외인게 이어폰에 달린 컨트롤(재생,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버튼도 먹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