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호떡믹스 사다가 호떡을 구워먹어 보고는 만드는데 손많이 가고, 식용유 많이 써야 하고, 호떡 모양도 제대로 안나오고

만들고 나면 부엌이 엉망에다가 집안에 온통 기름냄새가 나서 "다시는 안산다!", "호떡은 사먹는게 낫다!" 했는데

요즘은 호떡믹스로 시나몬롤도 만드는 등... 여러가지 응용방법이 유튜브나 블로그에 많이 나와 있는 데다가

마침 옥션 빅세일로 뽐게에 호떡믹스 딜이 올라왔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주문 다음날 스마일배송으로 빠르게 도착해서 바로 만들기에 도전!

호떡믹스로 빵 만들기에 도전할 백설 찹쌀호떡 믹스 400g 입니다.

호떡믹스 파우더랑, 호떡용 잼믹스(설탕), 드라이이스트 가 들어 있습니다.

한개당 1,681원 꼴인데 요즘 대형마트에서 오뚜기(540g)는 1+1해서 4,350원(개당2,175원), 백설(400g)은 2+1해서 7,960원(개당 2,563원)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일반호떡 만들기와 동일합니다 물양만 기름에 굽는 기준 180ml가 아닌 160ml로 하고 똑같이 반죽에 설탕소 넣고 잘 봉해서 동그랗게 만들어 놓고

팬에 붙지 않게 기름발라서(전 반죽에도 바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설명서의 시간대로 구우면 됩니다.

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가 없어서 그냥 가스렌지에 달려 있는 그릴(생선이나 고기굽는)에 다이소에서 2,000원 주고 구입한 사각빵틀에 

맞도록 9조각으로 나눠 동그랗게 성형해 가지런히 넣은뒤 기름을 발라 15분 구웠습니다.

반죽하고 기타등등...만드는 과정은 제가 전문블로거가 아니라서 사진 찍으면서 할 정신이 없기에

바로 결과물로 들어가면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인건 원래 제빵은 제빵저울 가져다 놓고 중량 맞춰가며 반죽을 나눠야 하는데 그 과정없이

눈대중으로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너무 잘 익어 보이죠? 사진상으로는 좀 까맣게 나왔는데 탄거 아닙니다. 탄맛 1도 안나요. 속도 한 번 보시죠.

단면도 꽤 그럴듯 하지 않나요?

일반호떡처럼 기름에 굽고 누르고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그릴에 15분간 넣었다가 빼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한데 의외로 맛도 그냥 호떡 맛 입니다. 녹은 설탕맛 나는 호떡 맛과 별 차이가 없어요. 

제 입맛에는 오히려 기름에 절은 호떡 보다 아랫쪽은 살짝 빵맛나고 윗쪽은 공갈빵 맛이 살짝 나서 더 좋네요.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뒷처리도 훨씬 간편합니다.

앞으로는 호떡 믹스로 이렇게 해 먹으려고요. 기름에 굽는 손많이 가는 호떡은 이제 안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