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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거창하네요. ..네.. 거창해보이고 싶어서요...
네 뭐 사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것처럼,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을 보조모니터로 사용하는 방법은,
보조모니터 앱 을 사용하는겁니다.
아이패드에서는 Duat Display 가 독보적이고,
안드로이드에서는 TwoMon 앱이 있습니다.
두 앱 모두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지만, 맘먹고 한번 지르면, 뭐 그냥그냥 쓸만합니다.
싱글모니터를 쓰다보면 느껴지는 그 답답한 감정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건 정말, "어느정도" 이지, 완벽하게 모니터로 쓸 수 있을만큼의 성능에는 당연히 못 미칩니다.
간단한 예제 영상을 하나 녹화해봤습니다.
https://youtu.be/lEXbzFNw_Ek
본 모니터와 서브모니터의 싱크 차이가 날 뿐더러, 영상이 복잡해질수록 싱크차이가 더욱 커져서 본 모니터의 표시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듀얼모니터 앱의 특성 때문인데요.
PC 와 아이패드는 USB 로 연결되어 있고, 이 USB포트를 통해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서,
서브모니터에 표시될 화면을 동영상처럼 만들어서 그걸 USB를 통해 출력해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때문에, 아이패드를 PC에 연결시켜놓기만 해도,
PC는 일정 리소스를 소모하여 화면을 영상으로 변환하고, 영상을 계속해서 화면에 표시해줍니다.
( 당연히 100 ~ 1000 ms 정도의 지연이 생깁니다. )
서브모니터에 표시되는 화면이 복잡해질수록 지연은 점점 커지고,
창하나 이동했을 뿐인데 CPU 점유율이 100% 까지 치솟는 어처구니 없는 경험도 하게 되지요.
CPU 점유율 테스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CeJ36HqZ7E
아이패드 프로를 쓴다고 해도 이런 구조적 한계에서 오는 지연현상과 CPU 점유는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보니, 많은 능력자분들이 아이패드 액정패널로 DisplayPort 입력을 받는 모니터를 자작하시는 글을 심심핞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에 쓰이는 액정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는 eDP 를 사용하는데, 이게 결국 DisplayPort 신호라서
DisplayPort 입력을 받는 모니터 구현은 비교적 쉽게 구현이 가능하다. 뭐 이런 내용이더라구요.
이런 글을 읽었는데 가만히 있을수 있겠습니까. 당장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 주문한 김에 아이패드3 알루미늄 백커버 하우징도 구매를 해서..
보시는것처럼 그라인더로 이쁘게 썰어서 듀얼모니터를 만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공백이 남습니다..
"베젤이 너무 두꺼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리듯이 이번에는
아이패드3 액정보다 1.5배 더 비싼 아이패드 에어용 액정을 질렀습니다!!!
이왕 하는김에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패드 에어 알루미늄 백커버 하우징 : $30
아이패드 에어 전면 디지타이저 강화유리 패널 : $30
아이패드 에어 LCD 패널 (LP097QX2) : $50
해당 패널에 Display Port 입력을 변환시켜주는 어뎁터 : $60
을 구입했습니다.
이게 하나하나 구입하다보니 얼마 안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쳐봏고보니 가격이 좀 되네요...
구입한 어뎁터 회로가 들어갈 수 있께 아이패드 하우징을 갈아내고 드릴로 뚫고..
... 아이패드야 미안..
그래도 그럴싸한 보조모니터가 완성되었습니다!!
테스트영상입니다.
https://youtu.be/BIntdoeeM2Q
CPU 점유 : 없음
출력 지연 : 없음
전원 : 5 ~ 12v ( USB 전압으로 공급가능 )
만들어놓고보니 꽤 괜찮네요.
단점은,
어뎁터의 크기가 생각보다 큰 편이라, 아이패드 껍데기 안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흉물스럽게 튀어나옵니다...ㅠ
"서피스 프로 4의 포터블 보조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라는 밑도끝도없는 생각때문에, 구입하고, 구입하자마자 팔리고, 부서지고, 해부당했던,
Teclast X89, X98
Xiaomi MiPad 2
Nvidia Shield, Shield K1
Galaxy Tab Pro 8.4
G Pad 8.3
Chuwi Hi8Pro
iPad 3, iPad 4. iPad Air, iPad Pro
...이 모든 기기들이 한달동안 제 손을 거쳐갔네요..
수고해준 기기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많은 분들이 "20만원이면 그냥 큰 모니터를 한대 사고 말지" 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10인치 내외의 크기에 높은 DPI 를 가지는 모니터는 분명히, 그게 아니면 안되는 수요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서피스 프로 4의 보조모니터로 활용하기 위해, 그리고 가방에 가엽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별도 전원공급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했거든요.
사진영상 작업에는 특히나 큰 크기의 모니터보다, 색재현력이 좋고 고해상도의 액정을 가진 모니터가 있어야 작업이 수월하기 떄문에,
의미없어보이는 시간과 돈이 들어갔지만 ( 들어가고 있지만.. )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왕 만드는 김에 이번에는, 굳이 10만원 가까이 들여서 아이패드 껍데기를 사용하지 않고,
폴리카보네이트와 알루미늄 판재 등을 이용해서, 전용 케이스를 깔끔하게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판재 가공을 소량으로 해주는 곳이 많지 않을뿐더러, 소량으로 가공하면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글쓰는 김에 한번 여쭤보는데, 이런 포터블 소형모니터의 수요가 많이 있을까요?
만약에 이런 모니터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으시다면, 공동구매 형식으로 케이스/하우징을 수주하고,
어뎁터 회로도 슬림하게 재설계 해서 대량으로 주문하고 디스카운트를 받으면, 10만원 초반대에서 제작이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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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생각보다 수요가 많네요.
오픈 채팅방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https://open.kakao.com/o/gJzbfKi
진짜 포터블모니터 답게 쓸 수 있는 포터블모니터 제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어오세요 ㅋㅋ 뜻을 모아보아요! ㅎ
----- 컹.. 핫게를 갔군요 어느새..
내용을 조금 더 보강해서
루리웹 업만겔에 업로드 했습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5/read?articleId=29591345&bbsId=G005&itemId=113&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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