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에선 최근 발견된 공룡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공룡 전신 골격이 공개됐다. 전체 길이만 해도 무려 37m에 달한다. 이 공룡은 티타노사우르스(Titanosaur) 가운데 새로운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발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명칭은 없는 상태다.
이 공룡의 전신 골격은 아르헨티나 고생물학자 디에고 폴(Diego Pol)이 발굴한 대퇴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다. 대퇴골 크기는 2.4m이며 무게는 500kg이다. 이 대퇴골 발견 이후 추가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거대한 공룡 화석을 200개 이상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뼈의 수는 원래 골격 중 70%에 해당한다고 한다. 발견된 화석 중에서도 상태가 좋은 각각 1m 이상 크기인 4개는 전신 골격 모형과 함께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전신 골격 모형 길이는 37m에 달하고 경량 유리섬유 재질 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화석과 같은 충분한 강도를 지니고 있다. 또 워낙 큰 탓에 목만 옆방까지 튀어나와 있을 정도다.
놀라운 건 이렇게 거대한 공룡이지만 발견된 뼈의 주인공은 성체, 그러니까 어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런 종은 성체가 되면 특정 뼈가 융합이 되지만 발견된 뼈는 결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공룡의 원래 체중은 63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종은 그 밖에 크기에서 알 수 있듯 긴 목에 있는 척추 뼈와 굵은 꼬리를 갖추고 있으며 치아는 날카롭지만 초식 동물 이빨처럼 뾰족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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