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요즘 CPU쿨러 시장을 보면 트랜드에 맞춰서 LED효과를 지닌 제품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기본 제공되는 팬이 RGB 팬이라는거죠.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쿨러의 본질적인 면보다 말그대로 트랜드에 따른거라 시스템의 냉각성능을 좀 더 중요시 생각한다면, CPU쿨러는 단연 냉각성능을 우선시 생각하고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왕이면 메모리 4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간섭까지 없으면 더할 나위가 없죠. 최근에 써멀테이크에선 바로 이런 컨셉의 CPU쿨러를 출시했는데, 바로 TOUGHAIR 310 모델입니다. 그럼, 써멀테이크 TOUGHAIR 310 CPU쿨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et It~!!

제품박스는 비교적 작은 편이며, 박스 전면에 제품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개봉 전에 미리 쿨러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델명과 함께 팬 속도, 소음, TDP 170W 표기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데, 박스 측면에 더 상세하게 제품 사양을 표기해놨기 때문에, 구입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측면에는 각 나라별 언어로 주요 특징을 표기해놨는데, 한국어는 포함되어 있지않고, 박스 후면에 이미지와 함께 다시 한 번 주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쿨러는 외부 충격방지를 위해 우레탄-폼 포장재로 포장을 해놨으며, 부속품들은 분실이 되지 않게 별도의 박스 포장을 해놨습니다. 제품구성은 TOUGHAIR 310 쿨러, 120mm 팬, 공용 백플레이트 및 마운트, 팬 클립, 리텐션, 스탠드-오프, 마운트 스크류, 백플레이트 스크류, 팬 스크류, 써멀그리스, 주걱, 써멀그리스 테잎가이드, 제품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써멀그리스를 편하게 바를 수 있게 테잎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편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써멀테이크의 TOUGHAIR 310 CPU 쿨러 외형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타워형 쿨러형태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측면 폭이 슬림하다라는 겁니다. 쿨러 폭인 약 40mm로 팬까지 장착했을 때 폭도 표기상으로 71.7mm 밖에 되지 않죠.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이정도 폭 사이즈면 메모리슬롯과 간섭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쿨러 높이는 159.5mm 입니다.

방열핀은 총 52개가 사용되었으면, 비스듬하게 보면 번갈아가면서 서로 다른 디자인의 방열핀을 적용해 물결형태로 나타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히트파이프와 연결방식은 관통식이고, 방열핀 맨 상단부분에는 로고와 함께 별도의 커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커버들은 나사방식으로 장착되어 있기때문에, 커버를 분리할려면, 로고부분을 떼어내야하겠습니다. 히트파이프는 지름 6mm로 총 4개가 사용되었고, CPU와 맞닿는 베이스부분은 히트파이프가 바로 접촉하는 일명 DTH(Direct Touch Heatpipe)방식이 되겠습니다.

기본제공되는 120mm 팬은 일반적인 120mm 팬과 조금 다르게 블레이드(날개) 중심부 그러니깐 베어링부분 면적이 큰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대표적인 팬이 N사의 제품으로 속도가 높으면서 풍량은 많지만, 소음이 낮은 경우를 보여주는데, 이 팬 역시 그런 특성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부분은 뒤에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디자인도 유사하죠. 참고로 이 팬 역시 N사 제품처럼 팬 무게가 일반 팬에 비해서 무거운 편입니다. 그리고, 모서리 그러니깐 장착부위에는 진동소음을 줄이도록 방진패드를 기본 적용하고 있으며, 팬 케이블은 모두 슬리빙 처리를 해놨으며, 당연히 작동방식은 PWM 방식으로 팬 속도는 500~2000RPM 범위를 가졌습니다. 팬 장착은 제공되는 팬-클립에 팬을 먼저 장착한 후, 걸쇠방식으로 쿨러에 장착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써멀테이크 TOUGHAIR 310 CPU쿨러의 냉각 성능을 확인해봐야하는데, 그전에 먼저 장착을 해야겠죠. 장착법은 제공되는 설명서를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장착해보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쉬운편입니다. 일단, 인텔/AMD 공용 백플레이트에 자신이 사용하는 CPU에 맞춰서 백플레이트에 나사를 끼워줍니다. 그리고나서, 메인보드 후면에서 백플레이트를 끼우고, 백플레이트 나사부분에 스탠드-오프를 끼워주고, 그 위에 마운트를 올린 다음, 마운트 나사로 마무리 체결해주면 됩니다. 마운트 나사는 핸드-스크류라 편리하고, 사실상 드라이버 공구 사용은 마지막에 쿨러를 올려놓고 리텐션로 체결할 때만 사용되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장착법이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쿨러 장착이 끝나면, 팬까지 장착해서 마무리하면 되고, 장착 후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여부를 확인해보면, 쿨러와 가장 가까운 1번 슬롯과 간섭이 없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써멀테이크 TOUGHAIR 310 CPU쿨러의 냉각성능 확인해보는데, CPU는 인텔 i7-10700K이며, B560 메인보드에선 전력해제로 올-코어(All-Core) 4.7GHz까지 기본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로 한 단계 높은 4.8GHz로 오버클럭을 했으며, Prime95 프로그램을 통해 Load 10분 과부하 후, 5분간 Idle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최대한 팬 소음 측정을 위해 파워서플라이는 팬리스(Fanless) 제품으로 사용되었고, 팬은 기본적으로 메인보드에 바로 연결해 PWM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먼저, CPU온도를 확인해보면 Load 상황에선 약 74.25℃, Idle 상황에선 약 34℃ 온도를 보여줬는데, 전체 비교 쿨러들 중에서 상위권의 냉각성능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 팬 쿨러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좋은 성능인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메인보드 전원부에 냉각영향 효과도 확인해보면, Load에선 약 48℃, Idle에선 약 45℃로, 전체 비교 쿨러들 중에서 중간정도 위치로 준수하게 메인보드 전원부에도 냉각효과를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동안에 TOUGHAIR 310 CPU쿨러의 팬 속도와 소음을 확인해보면, Load상황에선 최대속도수준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5분간의 Idle 상황에선 700PRM대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비교 쿨러들과 비교해보면 Load에선 높은 속도편이고, Idle에선 낮은 편에 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Idle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팬 속도가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Load에선 약 51.2dB(A), Idle에선 약 39.4dB(A)로, 전체 비교 쿨러들 중 중간위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제공되는 팬이 높은 속도에 비해서 팬 소음은 낮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TOUGHAIR 310 CPU쿨러가 슬림한 폭을 가졌음에도 냉각성능이 좋은 것은 팬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4.8GHz에서 좋은 냉각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추가로 한 단계 더 오버클럭을 해서 4.9GHz에서도 냉각성능을 확인해봤는데, 결과는 CPU온도와 메인보드 전원부 온도 모두 앞선 4.8 GHz 오버클럭 결과와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냉각성능이면 CPU수율이 좋을경우 충분히 올-코어 5.0GHz까지도 커버를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써멀테이크의 TOUGHAIR 310 CPU쿨러는 슬림한 폭을 가졌음에도 120mm 쿨러로써는 상당히 좋은 냉각성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특히, 기본 제공되는 120mm 팬이 높은 속도로 많은 풍량을 발생시키면서, 소음은 속도에 비해 낮은 편이라, 또하나의 이상적인 120mm 타워형쿨러의 등장이라 할 수 있고, 가격도 최저가는 5만원초반대라 성능대비 적절하다 할 수 있습니다. 듀얼 팬 구성의 TOUGHAIR 510 모델도 있기때문에, 더 좋은 냉각성능을 바라는 소비자는 상위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라이팅효과가 없기 때문에 아쉽다 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다른 주변 부품들이 라이팅효과를 대부분 가졌기 때문에 주변 영향을 받으면 크게 아쉬운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메모리 간섭도 없고, 쿨러 본질의 냉각성능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저렴한 LED 쿨러를 선택하는 것보다 냉각성능을 우선시해서 써멀테이크 TOUGHAIR 310 CPU쿨러를 선택하는게 더 현명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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