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주문해서 오늘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리뷰 영상에 개봉이 까다롭다는 얘기가 있던데, 자세히 보면 옆면에 소세지처럼 개봉선이 있습니다.

그걸 벗겨내면 쉽게 아래처럼 한족이 열립니다.

스트랩이 패브릭 소재가 아닌 고무 밴드입니다.

랜턴의 전체적인 질감은 햐안색 샤오미 전기 주전자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무광인 점도 그렇고.

제일 중요한 후레쉬 밝기는 예상보다 밝습니다.

댓글에 1000~2000루멘도 많이 나오는 마당에 240루멘이면 너무 어두운거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블랙울프 L2 국민랜턴과 비교하면 가운데 밝기는 오히려 더 밝습니다.

휴대폰 후레쉬 정도밖에 안될 것이라는 댓글도 있던데 터무니 없는 얘깁니다. 절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훨씬 밝습니다.

문제는 빛의 범위가 너무 좁다는 겁니다. 블랙울프 랜턴의 거의 1/10 수준입니다.

물론 가운데가 밝으니 자연스레 옆으로 퍼지는 빛도 있기는 하지만 답답한 느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가운데에 광량이 몰려있고, 전체적인 범위가 너무도 좁기 때문에 240루멘밖에 안나오는 듯 합니다.

즉 한가운데 [럭스]만 높고, 빛의 총량인 [루멘]은 낮다는거죠.

루멘 : 빛의 총량

럭스 : 단위면적당 빛의 양 (루멘/m2)

자전거 랜턴용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전거 랜턴은 길상태를 확인하는 것 말고도 앞에 가는 보행자에게 경고를 주는 목적도 큰데

가운데만 유독 밝은 이 랜턴은 거기에 부합합니다. 문제는 그만큼 눈뽕 위험도 더 크므로 각도를 많이 낮춰야겠죠.

그리고 전체가 묵직한 금속 바디로 이뤄진 블랙울프 랜턴은 발열이 잘 이뤄져서 그런건지 오래 사용해도 미지근한 느낌조차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건 조금만 사용해도 발열이 느껴지더군요. 그렇다고 뜨거울 정도는 아니고 미지근함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아주 밝은 랜턴도 아닌데 발열이 느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측정기로 재보니 1A 출력 맞고, 아주 저전류가 흐를땐 자동으로 OFF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얼마전 알리에서 구입한 USB 블루투스 트랜스미터가 곧 꺼져버리더라구요.

후면부의 USB 단자가 그대로 노출된 점도 아쉽습니다. 비올땐 랜턴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11단계 밝기라고 돼 있어서 이정도 밝기로 얼마나 차이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11단계가 착착 올라가더군요. 밝기도 구분이 됩니다. ㅋㅋ

물론 이걸 그토록 세밀하게 조절해가며 쓸 일은 별로 없겠지만요. 처음 켤 때는 좀 빠른 속도로 돌려야 켜집니다. 천천히 돌리면 안켜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