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소닉 PJB701HD 언박싱 및 일주일 사용기입니다

원래 LG ph550을 만족스레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의 압박을 받고 새 모델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검색 기준은, FHD / 3000안시 이상 / 렌즈시프트 유 / 키스톤 지원 / 이정도였습니다. 스피커는 어차피 외부 스피커를 사용할 것이었으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었구요. 게임도 할 거라서 입력 대기시간이 짧은 모델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위의 사양들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들이 다들 가격대가 상당해서 대부분 예산을 넘어갔는데, 이 모델은 딱 예산안에 들어왔습니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주문을 했고, 이틀만에 도착을 했네요. 

구성품은 일반적인 빔프로젝터의 구성이구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아무리 세로 사진으로 넣어도 가로로 왜 자동으로 바뀌어버리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거실에 저런 식으로 설치했습니다. 고개를 돌리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전세집이라 벽이나 천장에 손댈 수 없어서, 일주일간 머리를 짜내어 해 보았습니다. 검색해보니 비슷하게 설치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두운 상태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아주 밝게 보입니다. 거의 TV나 마찬가지입니다. 3200안시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껴집니다. 비록 4K는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 되는 유뷰트 /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들이 대부분 FHD라는 걸 고려하면 가성비 좋은 선택입니다. 

거실에 불이 환하게 켜진 상태입니다. 사진은 어둡게 찍혔지만, 지금 거실 천장 중앙에 있는 메인 조명이 켜져서 거실이 환한 상태입니다. 그럭저럭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영상을 제대로 볼려면 불을 끄는 게 좋겠습니다. 

컴퓨터와 hdmi로 연결해서 아스팔트9을 하고 있습니다. 뷰소닉 PJB701HD는 입력 대기시간이 16ms라서 게임하기에 딱입니다. 속도감이 아주 빠른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도 전혀 딜레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레이싱 게임 하시는 분들 강추. 100인치 화면으로 하는 레이싱은 기가 막힙니다.

물론 단초점은 아니지만, 저처럼 어차피 거실 뒤편 벽면에 설치하실 분들이라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정도 해상도와 안시의 제품이 세미단초점이나 초단초점으로 가면 가격이 엄청나게 뛰어 버리지요.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집안에서 유튜브와 OTT와 영화와 게임을 모두 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FHD / 3200 안시의 프로젝터 하나 있으면 훌륭한 집콕 생활을 할 수 있겠네요. 사진 몇장 더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기준을 갖고 프로젝터를 찾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