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부착 방식의 워터 블록 커버 디자인은 호불호가 없는 깔끔한 외형을 보여주며, 내부에 VRM 팬이 내장되어 있어서 CPU 주변에 쿨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버전과 ARGB 버전의 가격 차이는 그리 크지 않고, +5V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ON/OFF를 할 수 있으므로 ARGB 제품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제품 설치는 6시 방향으로만 가능하고, M.2 SSD 방열판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ARGB 케이블은 내장 방식이고, PWM 케이블은 통합형과 분기형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또한, 해당 케이블은 하단 방향으로 구성된 부위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수랭 펌프와 쿨링 팬의 ARGB 및 PWM 라인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튜브 슬리빙 커버에 모두 매립된 형태입니다.

38mm의 라디에이터 두께는 쿨링 성능에 큰 도움을 주지만, 일반적인 28mm 대비 두께가 있는 편이라 케이스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중형급 이상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특별한 이슈를 찾아보기 어려우나 제품이 장착된 케이스 사진이나 호환 여부를 서린씨앤아이에 문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고성능 팬의 명가답게 케이블 길이가 최적화된 ARCTIC P12와 P14를 제품 유형에 맞게 포함됩니다. 420mm 라디에이터는 140mm 쿨링 팬에서 가성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P14가 탑재된 만큼 성능적인 부분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강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리뷰에서는 LGA1700 소켓을 사용하는 인텔 14700K CPU를 사용했습니다. 브라켓의 구조적인 이유로 메인보드를 눕힌 상태에서만 설치할 수 있고, 써멀라이트 BCF 소켓 가이드와 설치 방식은 유사하지만, 장력 조절 없이 쉽게 십자드라이버를 통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추후 쿨러 교체 목적으로 브라켓을 제거할 경우 써멀컴파운드 도포에 따라 CPU가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분리되어 제거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하며, 해당 사항만 제외한다면,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라디에이터 팬이 일체형으로 장착되어 출고되지만, 사용자에 따라 선호하는 팬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매립된 PWM 스플릿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리안리 유니 팬과 같이 독자적인 연결을 사용하는 제품은 메인보드에 바로 연결해도 무관합니다.

라디에이터 장착 나사는 다른 수랭 쿨러 대비 냉각 핀에 근접한 편이라 동봉된 와셔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Fractal Design North XL 케이스는 너비 240mm 깊이 503mm의 여유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이며, 해당 쿨러를 장착했을 때 두께에 따른 간섭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케이스의 사이즈가 크더라도 라디에이터 장착 위치가 안쪽에 있으면 CPU 보조 전원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 펌프 속도와 메인보드 출력값은 차이가 있습니다. PWM 70% 부하에서 메인보드 출력값은 대략 3750 RPM으로 확인되지만, 실제 펌프 속도는 2500 RPM으로 구동되며, 80% 이상에서는 실제 및 출력값 모두 최대로 유지됩니다. 다른 수랭 쿨러에서는 보기 드문 부분이지만, 실제 사용에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소음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고 싶다면, 라디에이터 팬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Lian Li UNI FAN P28로 교체했을 때 유사 속도 기준으로 온도는 대폭 낮아집니다. 소음 레벨 역시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팬 교체도 그리 어렵지 않아 고성능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