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마이크로닉스사의 Z5 케이스입니다. 마이크로닉스사의 경우에는 클래식2라는 이름의 가성비 파워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이지만 파워 외에도 케이스나 마우스, 키보드 등의 주변기기 그리고 쿨링팬, 모니터 등 컴퓨터 환경의 전반에 걸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제조사에서 이야기하는 Z5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고정 140mm RGB 팬이 기본 6개 장착되어 있다는 것과 미들 타워임에도 E-ATX까지 사용 가능한 크기와  사이드의 강화유리 패널, 여유 있는 CPU 쿨러 및 VGA 카드 장착이 있겠네요

■ 포장 및 외형

 박스 넓은 쪽의  모습입니다. Z5의 전면 패널의 모습과 제품명이 있고 마이크로닉스에서는 굿바이 착한소비 캠페인에 참가하여 수입금 중 일부를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의 좁은 쪽에는 Z5의 스펙에 대해서 적혀있습니다. 미들타워이지만 ITX에서 E-ATX까지 지원하는 것과 일체형 수랭 쿨러를 상단부에 280mm(140mm 2열)까지 전면 부도 280mm까지 지원된다고 적혀있습니다.

 다나와에 있는 Z5의 스펙에서는 전면부에 일체형 수랭 쿨러를 360mm까지 지원된다고 쓰여있는 데 어떤 것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면에 140mm 팬이 3개 장착되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360mm까지 지원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다나와와 박스에 적혀있는 스펙이 다르게 나와있는 게 몇 가지 있어서 빠른 수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케이스는 완충제로 포장되어 들어있습니다. 보통 케이스의 경우에는 스티로폼을 자주 이용하는 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다른 재질을 이용했습니다. 이 재질의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질겨서 잘 파손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녀석이지요.

 케이스의 윗면입니다. 쿨링팬 위쪽에는 마그네틱으로 되어 부착되는 먼지 필터가 있으며 상단부에 각종 버튼들이 있습니다. 

 버튼은 파워/리셋 /LED 3가지가 있는 데 LED 버튼 기본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따로 LED 컨트롤러를 구매할 경우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USB 포트는 3.0이 1개 2.0이 2개 있고 그 사이에 오디오 연결단자가 있습니다.

 필터를 벗겨보면 상단부의 140mm 팬 두 개가 보입니다.

 하단부의 모습입니다. 

 전면부 쪽에는 저장 장치 베이를 뺄 수 있는 나사가 있습니다.

 후면부 쪽에는 파워장착부쪽에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이 먼지 필터는 마그네틱 방식이 아닌 틈에 끼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4개 달려있는 케이스 받침대는 케이스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서 하단 공기를 순환시킴과 동시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전면부의 모습니다. 전면은 풀메쉬로 바람이 숭숭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140mm 팬 3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파워는 하단 장착 방식이며 양 사이드 패널을 고정시키기 위한 손나사가 보입니다.

 후면 팬은 140mm 팬 한 개가 달려 있습니다.

 PCI 슬롯은 총 7개가 있으며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PCI 슬롯 옆의 손나사는 PCI 장비들을 장착한 후에 연결부를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왼쪽 패널은 통째로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케이스 내부안을 살펴보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 메쉬뿐만 아니라 양쪽 사이드에도 흡기구가 있어서 전면에서 공기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강화유리에는 보호 비닐이 있으며 강화유리의 두께가 꽤나 두꺼운 편에 속합니다.

 강화 유리를 빼고 안쪽을 살펴보면 전면과 후면의 쿨링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선 정리 홀에는 이미 고무패킹이 달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CI 슬롯 옆의 손나사의 끝부분이 날카롭게 되어 있어서 혹시나 손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오른쪽의 모습입니다. 왼쪽과 동일하게 전면부 패널 쪽에는 흡기구가 있으며 패널은 평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패널을 벗겨보면 하단부의 저장 장치 베이와 메인보드 설치부 뒤쪽의 SSD 설치 베이가 보입니다.

 각종 나사 및 설명서 등은 3.5인치 저장 장치 베이에 들어있었습니다.

 3.5인치 베이에는 총 3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뒤쪽에는 SSD(정확히는 2.5인치 저장 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가 두 개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전면 팬 뒤쪽에 추가로 2.5인치 제품을 두 개 더 달 수 있어서 총 4개의 SSD를 장착 가능합니다.

 전면과 상단부의 팬 5개를 전원과 연결하는 부분이 저렇게 일렬로 되어 있더군요.



 3.5인치 베이 위쪽에 선정리 홀과 SSD의 장착을 위한 나사 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장착부에는 진동을 줄이기 위한 완충제가 붙어 있습니다.

■ 구성품

 구성품은 크게 전면 패널용 마그네틱 먼지 필터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나사가 들어있는 액세서리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팬 앞에 설치해볼까 생각했는데 어차피 사이드에도 흡기 홀이 있어서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그네틱 필터를 사용하시려면 위와 같이 전면 팬 뒤쪽에 설치하는 것이 정답인듯합니다. 사이즈도 딱 맞고요. 전면이 메쉬인 경우에는 먼지 필터를 장착하지 않는 분들도 계셔서 취향껏 장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액세서리 박스에는 각종 나사와 벨크로로 된 케이블타이 그리고 USB 포트와 오디오 포트를 막는 덮개가 있습니다.

 요 작은 나사가 먼가 궁금했는데 조립하면서 알게 된 것이 이 녀석은 메인보드 밑에 들어가는 육각 암나사를 드라이버로 조이기 위한 도구더군요.

 사용설명서에는 케이스 각 부위의 명칭과 스펙 그리고 저장 장치 베이와 선 정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적혀있었습니다. 주요구성품에 BEEP 스피커가 적혀있는 데 제가 받은 제품에는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BEEP 스피커가 없었습니다.

 전면부 버튼 연결 케이블은 파워 LED와 저장 장치 LED 케이블, 파워와 리셋 버튼 케이블 그리고 LED 스위치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Z5의 경우에는 장착된 팬이 IDE 4핀 케이블을 이용한 고정 RGB이기 때문에 LED 스위치 케이블은 딱히 쓸 일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LED 컨트롤러를 구매해서 사용할 때 연결하시거나 혹은 오버클럭 할 때 바이오스 리셋 점퍼 쇼트용으로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USB 3.0 케이블과 USB 2.0 케이블 그리고 전면 오디오 단자를 위한 케이블이 있습니다.

 ■ 설치 후 모습

 M-ATX 보드를 이용해서 장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들타워임에도 꽤나 케이스의 내부 공간이 남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이 크기 때문에 조립하기가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안쪽에도 2개의 SSD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선 정리에 재능이 없기 때문에 남자의 선 정리로 진행하였습니다. 기본 팬도 많고 2.5인치 저장 장치 2개와 3.5인치 저장 장치 1개를 장착해두었기에 좀 복잡해 보이지만 패널을 덮을 경우 굉장히 부드럽게 닫을 수 있습니다.

 3.5인치 HD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저기에는 좌우로 총 6개의 나사를 이용하여 베이에 고정하였지만 들어있는 3.5인치 베이의 나사가 12개라서 3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각 4개의 나사를 이용해서 장착해야 합니다.

 2.5인치 베이에 SS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SSD는 전기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나사를 4개 사용할 필요는 없어서 그냥 대각선으로 두 개만 사용하였습니다. 메인보드와 SSD를 장착하는 나사의 숫자는 꽤나 넉넉하기 때문에 4개 모두 나사를 사용하고 싶으시면 그렇게 장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LED 모습

 각각 하나하나씩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한눈에 보기 쉽게 한 장으로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순서대로 1번이 내부 모습 / 2번이 전면 팬 / 3번이 후면 팬 / 4번이 상단 팬의 모습입니다.

 고정 RGB의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는데 색상이 깔끔하게 분할되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색상이 상당히 진한 편이라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 소음 측정

 기본적으로 140mm 팬이 6개나 달려있고 팬 속도 컨트롤러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소음이 발생하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사용자 기준으로 옆이나 아래쪽에 보통 50cm 정도 거리를 두고 본체를 놔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0cm 거리에 dB 측정기를 두고 측정해보았습니다.

 제 방에서 컴퓨터를 켜지 않고 있을 때의 dB입니다. 약간의 생활잡음 정도만 들리는 상황입니다.

 케이스의 팬을 사용하지 않고 CPU와 VGA만 팬이 돌아가는 IDLE 상태일 때의 dB입니다.

 위의 상황보다 조금 dB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키보드 앞에 앉아있을 경우 조용하게 CPU 팬 소음이 들린다는 느낌입니다.

 컴퓨터의 모든 팬이 작동하는 IDLE 상태에서는 dB입니다. 심하게 시끄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시스템 팬이 잘 돌고 있구나 느껴지고 팬이 돌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팬이 6개나 달려있으니 엄청 조용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마무리

 20/02/09 현재의 Z5의 가격입니다.

★ 장점

- 미들타워임에도 E-ATX까지 지원한 크기로 조립 편의성이 좋음

-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140mm 6개의 고정 RGB 팬으로 인한 외형적 즐거움과 쿨링 효과가 좋음

☆ 단점

- 팬 소음이 조금 느껴지는 편

- 3.5 저장 장치 베이의 탈착 편의성이 아쉬움

 기본적으로 팬이 6개 달려있기 때문에 일체형 수랭 쿨러를 이용하시는 분들보다는 기존에 공랭을 사용하시던 분들에게 더욱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IDE 4핀을 이용하여 팬 속도가 조절이 안되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상당히 내부 공간이 넓어서 조립하기가 굉장히 쉬운 편에 속합니다. 선정리 홀에 이미 고무패킹이 달려있어서 힘들게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선 정리도 오른쪽 패널 쪽의 넓이가 널찍하기 때문에 오른쪽 패널도 걸림 없이 닫힙니다.

 3.5인치 HDD를 장착하는 베이의 탈착 방식이 그다지 편한 편은 아니지만 요즘 HDD보다는 SSD를 주로 이용하는 추세여서 한번 장착하고 나면 뺄 일이 거의 없기에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용기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쿨엔조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