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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최고'의 그래픽카드라는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12월 18일에 지포스(GeForce) GTX 295를 발표했다. 55nm 공정 GT200 GPU를 2개 탑재한 이 '몬스터 머신'은 AMD의 레이디언(Radeon) 4870X2에 대응되는 제품으로, 2개의 그래픽 보드를 하나로 합쳐 1개의 그래픽카드로 만든 것이다. 시스템에 장착하면 'SLI' 상태로 잡힌다.
GTX 295 그래픽카드를 둘 쓰면 자연스레 4way SLI, 쿼드 SLI 체계로 가동된다. 4870X2 역시 크로스파이어로 묶으면 4개의 GPU가 한 시스템에서 가동하는 모양새가 된다. 해외에서 이 둘을 경합시켜 내놓은 수치 데이터를 보면 서로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가운데, 최신 게임과 벤치마크에서는 상대우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픽카드의 주요 사양은 현재 나온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가운데에서 가장 높다. 기본적으로 2개의 그래픽 보드가 접합한 형태인데, 이는 앞서 나온 7950GX2, 9800GX2의 뒤를 잇는 구성이다. 구조적으로는 7950GX2가 아니라, 9800GX2와 같다. 중앙에 배치된 블로우팬에서 흡수한 바람을 카드 밖으로 내뿜어 보드와 GPU 등을 식히는 구조다.
엔비디아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9800GX2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가운데, 2개의 DVI 포트와 1개의 HDMI 포트를 볼 수 있다. 쿼드로FX 그래픽카드에서는 HDMI 대신 디스플레이 포트를 넣곤 하는데, 기본적으로 가정용으로 포지셔닝된 지포스 브랜드 제품이라 HDMI 포트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미화 499달러로 책정되었으나, 환율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국내에서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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