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로 결석 이야기가 나왔길래 저 역시 경험담을 올려 봅니다.
저는 4년전 쭘이었습니다.
잘 자고 있다가 새벽 3시 쭘에 옆구리가 아파서 벌떡 잠에서 깼습니다.
큰게 마려운건지, 체한건지 속이 더부륵 한거 같기도 하고, 특히나 옆구리 쪽이 아프더군요..
화장실 가서 힘도 줘 보고 했지만, 이게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바로 119에 전화 했습니다.
옆구리가 아파서 그러니 엠블런스 좀 보내 달라고...
한 15분 쭘 있으니 엠블런스가 도착 했고, 거기 타고 근처 종합 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진통제를 우선 놓고
종이컵을 주면서 소변 받아 오라더군요.
잘 나오지도 않는 소변 받아 주고 침대에 누워 있으니 요로 결석이라더군요.
대학병원 비뇨기과 가던지, 근처 개인 비뇨기과를 가던지 하라더군요.
처음 격은거라 대학병원 비뇨기과 쪽을 택했습니다.
접수하고, 대기하고, 의사랑 상담하고 엑스레이 찍고, 또 X-Ray 찍은 결과 기다린다고 또 대기하고, 의사랑 상담하고
...
그러고는 무슨 기름(마시면 장이 아주 시원해 지는.. - _-;;; ) 같은걸 주면서 다음날 또 검사 있으니 저녁에 먹고
자랍니다.
기름 마시고, 새벽 까지 속에 있는거 쏟아 내고 나니 기진 맥진... - _-
아침 일찍 병원 가서 또 대기...
초음파 사진 찍으러 가서 대기, 찍고 나서 또 대기..
이번에는 X-Ray..
X-Ray 찍는데, 흐름을 본다고 형광액인가 뭔가 그거 주입 한다고 가냘픈 팔에 말뚝만한 주사기에 손까락만
한 바늘로 쭉을 짜 넣는데... 허걱....... ㅠㅜ
그렇게 검사가 끝나고 담당의사가 하는 말이..
"요로결석이네요. 충격파로 깨야 겠네요."
- _-;;;;;;;;;;;;
검사 이틀만에 나온 결로 입니다....
그리고, 충격파 예약잡는데, 이것도 일정 밀려 있고..... ㅡㅡ^
일정 비는날 어떻게 비집고 들어 가서 충격파 때리고, 다시 X-ray...
(충격파 때리는거 거참 기분 묘합디다... 무슨 몰캉 몰캉한 반구형 젤리 같은거에 젤 바르고 그 위에
엎드리라고 하던데, 닿는 기분이 참...... - _-;;;;
그리고 충격파 때릴때의 그 기분... 밑에 다른 분이 말씀 하신 전기 라이타 따콩 따콩 하는 느낌..)
X-ray 결과는 역시나 아직 남아 있다. - 0-
다시 충격파 일정 예약하고.....
한 4번인가 5번 때리니까 그제서야 소변으로 슈~~~욱... 빠져 나왔네요.
실제 치료한 시간 보다 검사한 시간이 더 걸렸다는.... 돈도 비싸고... 에휴...
그리고, 2년전에 또다시 요로결석이 왔습니다. 쿠궁..
잘 자고 아침에 출근 하는데, 삐리리릭 느낌이 오더군요.. 우측 옆구리가 쑤시듯이 아픈....
고통은 있었으나 걱정은 그다지 안 되더군요.
'감기가 또 걸렸구나' 라는 느낌??
이번에도 위에 말한 대학병원에 또 갔더니, 예약 무진장 밀려있어서 2시 쭘에나 진료 가능 하다더군요.
병원 간 시간이 9시 쭘이었는데..... OTL....
안되겠다 싶어서 가까운 비뇨기과 개인 병원으로..
의사 진료 받고, X-Ray 찍고, 진통제 맞고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돌 깨자고 하더군요. (빠.. 빠르잖아..)
위에 대학병원에서 한거는 전기로 하는 방식이었고, 이번에 간 개인 병원은 망치로 철판 강하게 때리는 소리와
느낌이랄까...
시골 개울가에서 고기 잡는다고 돌에다가 돌 던져서 고기 기절 시켜서 잡는 그런 원리가 아닐까 싶더군요..
30분인가, 1시간인가 그거 받고 나왔더니 한결 시원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돌이 잘 빠졌는지, 검사 한다고 똥X에 초음파 측정기를 무쟈비하게 쑤셔 넣더군요.
젤은 발랐다지만 그 고통은.. 도데체 아로 시작해서 우로 끝난다는 야구 동영상의 그 여친네 들은 어찌 하여...
물 좀 많이 마시고 했더니 소변 누는 중에 푝~ 하고 빠지더군요...
그리고, Last..
작년 말 쭘이었는데, 일요일에 자고 일어 났더니 우측 옆구리가 약간 부데끼더군요.
또 왔나???
일요일이라 병원 안 할꺼고, 월요일 휴가 쓰고 두번째 병원 갔더니 돌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에엥???
느낌은 왔는데....
검사만 하고, 집으로 돌아 와서 몇일 잘 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뭔가 걸리는 느낌?? 이 들면서 물줄기가( *- _-*) 시원 하지가 않더군요.
억지로 힘을 주니 소변에 썩여 검은색 덩어리 같은게 톡 나오더군요.. 물줄기는 원상 복귀...
돌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는지, 이번에는 자연 배출 되었습니다.... = _=
이상 요로결석 체험기 였습니다... - _-
평소 물 좀 많이 드시고, 육류는 좀 제한 하시면 요로 결석 걸릴 확율이 낮아 진다네요..
그리고, 장시간 고통을 동반한 대기시간을 견딜 자신이 있으시다면 큰 대학병원을,
그렇지 않으면 근처 비뇨기과를 추천해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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