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게이밍 기어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시중에는 다양한 게이밍기어들이 많지만 하드웨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레이저(RAZER)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판매하는 레이저는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콘솔용 컨트롤러, 노트북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상, 패션 관련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 게이밍 이어폰은 해머헤드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유무선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데 오늘은 무선 블루투스 True Wireless 이어버드인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 구성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는 최신 블루투스 5.2를 탑재한 무선 코드리스 제품으로 "레이저 해머헤드 X / 크로마 / PRO" 총 3개의 라인업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해머헤드 X는 그중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가는 99,000원이지만 현재 할인행사가 49,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충전케이스, 이어버드 본체, 실리콘 슬리브, USB-C 충전케이블, 매뉴얼, 보증서, 레이저 로고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좋아하는데요, LED 메인 컬러나 USB 케이블 커넥터 컬러까지 깔 맞춤하는 그들만의 특유의 감성을 동봉된 액세서리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레이저 해머헤드 시리즈의 유통은 RAZER 공식 수입업체인 (주)웨이코스에서 맡고 있습니다.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 외형 및 특징
레이저 로고가 각인된 블랙 색상의 충전 케이스는 USB-C 타입으로 이어버드를 3번 더 완충 가능한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해머헤드 TW X 이어버드의 사용시간이 6시간이기 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전면부에는 LED 인디게이터가 있어 충전상태,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 외형입니다. 유광 블랙 색상으로 디자인은 애플 에어팟 1~2세대와 유사합니다. 오픈형 방식을 채택하였고 스템의 길이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9mm 드라이버를 일반적으로 탑재하는데 레이저 해머헤드 TW X는 커스텀 튜닝된 13mm 대형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13mm 대형 드라이버 유닛의 특성상 저음이 꽤 강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우징 패널은 터치 방식으로 일반/게이밍 모드 전환, 통화, 볼륨 조절 등을 할 수 있으며 RAZER 로고에 녹색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색상 변경은 불가능하며 상위 모델인 크로마와 프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명 기능을 끄게 되면 사용시간이 한 시간씩 더 늘어나 최대 28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통화를 위한 마이크는 2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착용 방식은 하프 인이어 타입이며, 귀에 밀착시켜주는 실리콘 슬리브가 한 쌍 기본 제공됩니다.
제품의 무게는 이어버드를 포함한 충전 케이스는 52g, 이어버드는 9g으로 무게는 가벼운 편입니다.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 페어링 및 코덱
레이저 해머헤드 TW X는 구글 FAST PAIR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어버드가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주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자동으로 연결 안내 팝업이 떠 원하는 기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해머헤드 TW X의 코덱은 SBC와 AAC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모드에서는 SBC 저지연 모드를 사용하고 있어 60ms의 지연율을 제공합니다.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 전용 프로그램
RAZER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RAZER AUDIO를 통해 레이저 해머헤드 TW X와의 연결, 배터리 잔량 체크, 백라이트 기능 ON/OFF, 게이밍 모드 전환, 이퀄라이저 설정, 터치 제스처 리매핑, 펌웨어 설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 후 최신 펌웨어가 업데이트되어 있어 바로 설치를 진행하였는데요, 전자기기는 이렇게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RAZER Hammerhead True Wireless X 착용 및 사용기
먼저 착용감은 하프 인이어 타입으로 애플의 에어팟을 써본 분들은 익숙하실 테지만 기존 인이어 방식을 사용하신 분들께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프 인이어 방식의 특성상 차폐성과 차음성이 약간 떨어지는데요, 또 반대로 인이어 방식의 특유의 답답함이 없어 개방감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방식입니다.
터치 패널의 반응도 좋았고,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미지원하기 때문에 실외에서 오롯이 게임에 집중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실내에서의 통화음질은 준수한 편이지만 실외에서는 주변 소음이 유입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게임 모드에서는 SBC 코덱의 저지연모드를 통해 60ms의 응답속도를 보여줍니다. 시중에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 AptX-LL 코덱을 사용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이 SBC 코덱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대 한계치인 60ms 레이턴시를 제공합니다. 60ms의 지연율은 다른 제품 리뷰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FPS의 게임의 경우 오디오가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번거로운 동글 장착 없이 무선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널을 눌러 일반 모드로 전환 후 음악 감상을 하였습니다. 레이저 해머헤드 TW X에 탑재된 13mm 대형 드라이버와 하프 인이어 특성상 저음역대가 강조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EDM이나 락장르의 음악을 청취하면 확실히 차이점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영화 시청 시 몰입감을 더 해주는 그런 사운드입니다.
레이저 해머헤드 트루 와이어리스 X는 TW 시리즈의 엔트리급 제품이지만 레이저만의 감성, 13mm 대형 드라이버가 주는 풍성한 사운드, 구글 패스트 페어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용 편의성, iPX4의 방수 등급 그리고 60ms의 저지연율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RAZER 제품들이 하이엔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엔트리급이라도 가격이 있는 편인데 현재 5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하고 있어 RAZER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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