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배송은 많이 늦었죠! 거의 몇 년을 고민하다 지른 첫 번째 맥이 바로 맥북 에어 M1이었으니까요!!

"PC라지만 맥린이에겐 너무 낮선 맥북 에어 M1"

애플 제품이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에어팟 등 악세사리 구매가 전부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맥은 어떤 제품일까 궁금했었지만 우리나라 일반 업무환경이라는 것이 MacOS를 사용하는 건 무리가 있었고,

그렇다고 기껏 맥을 구매하면서 거기에 윈도우를 다시 까는 건 그리 내키지 않았구요!

결제까지의 과정이 힘들었을 뿐, 그 다음 날 바로 도착을 해버린 맥북 에어 M1!

다른 모델보다 비싼 가격을 주며 스페이스 그레이를 구매했지만 맥북 에어 M1은 이게 실버인지 스페이스 그레이인지, 중앙의 애플로고가 아니라면 색상의 구분이 힘든 그런 정도의 색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단에는 측면을 빙둘러 별나사들이 10여개 박혀있는 걸 볼 수 있구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킹이 4개!

외관은 외국영화 등에서 간혹 봐오던 맥북,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애플 로고에 LED가 점등되지 않는다는 정도??(혹시 프로 사면 불 들어오나요? ㅡ.ㅡㅋ)

정작 사용하던 윈도우 노트북과의 차이는 키보드와 아주 넓직한 트랙패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구요.

입력장치가 바뀌면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쉽사리 적응하기가 힘든 법인데요. 옵션키의 배치와 역할이 다르고, 트랙패드 또한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와 커서 이동 정도의 기능은 아닐 듯 해서 긴장부터됩니다.

애플 맥북 중에서도 엔트리 라인업인 맥북 에어 M1, 윈도우 노트북만 봐오던 입장에서는 2개의 USB-C 포트와 이어폰 잭 하나뿐인 확장 포트가 무척 초라해보이기도 하는데요.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집에서 사용할 때는 도킹 스테이션 하나 정도는 있어야 외부 모니터 연결 등 조금 더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그래서 질러뒀습니다??)

그리고 13.3인치라는 액정 사이즈는 실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이 되는 포인트이기도 했었는데요.

11인치의 아이패드가 그랬듯이 맥북 에어 역시도 시인성 면에서는 더 큰 사이즈와 해상도의 윈도우 노트북보다 더 편하다는 느낌이 먼저였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역시나 차가움(?) 이었는데요!

알루미늄 유니바디가 주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겠지만 부팅을 해봐도 이 차가움이 가시지 않는다는 건 케이스나 파우치는 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환경보호를 부르짖으며 아이폰 패키지에서 전원 어댑터를 빼버린 애플이지만 차마 맥북까지 그런 걸 강요하진 못하겠다 생각을 한 건지 30W 어댑터가 포함이 되어있었구요. 동봉된 2m의 번들 C to C 케이블 역시도 애플 번들 답지 않게 꽤 튼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있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니까 쉽게 적응할 거야...."

PC를 사용해온지 올해로 꼭 30년, 지금에서야 새로운 사용환경을 접한다는 건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쉽게 정보 획득이 가능하고, 여러 스마트폰들을 사용해보면서 서로가 다를 뿐 그 차이를 극복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서 큰 용기를 내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봉기 요약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블로그에 개봉기를 작성할 때와는 사정이 전혀 다르지만(아예 이 요약본 작성/게시를 맥북 에어에서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그 때 기분을 다시 되살려 요약해봅니다!

❉ 이 글은 클리앙 / 뽐뿌 / 아이모 on 네이버에 게시하기 위해 원문( https://ruinses.tistory.com/2378 )을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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