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애플 컴퓨터란 어떤 물건일까, 

PC를 사용해오던 30년 동안 언제나 상상만 해오다 덜컥 질러버린 맥북 에어 M1!

오랫동안 PC라는 물건을 사용해왔다지만 전혀 생소한 운영체제는 

어떤 면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요.

애플 맥북 에어 M1은 구매 전의 우려와는 다르게 제 생활 속에 쉽게 안착을 해나가는 듯 합니다.

"이제 겨우 열흘, 아직 모든게 낯설다!"

처음에는 막연히 운영체제에 적응하는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Mac OS 또한 사용자를 배려한 GUI라 어떻게든 찾아보면 원하는 메뉴는 나옵니다.

이런 차이는 사용경험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해결이 되는 부분일 테구요.

당장에는 키보드의 옵션키들과 트랙패드라는 새로운 입력장치에 적응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키보드는 순정상태로 익숙해지기보다는 Ctrl과 Command키를 스왑해서 사용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많은 분들이 호평하는 트랙패드는 아직까지도 너무 낯선 물건!

기능이 너무 많아도 문제라는게 이럴 때 써야하는 말일텐데요.

트랙패드 사용법을 익히는 와중에 자연스레 감탄사가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리고 개봉기 등 후기에 남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이 있지만 시간이 꽤 걸릴 듯 합니다.

"불편하지만 계속 사용하게 되는 건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입력장치가 불편하면 아무래도 사용이 꺼려질 수 밖에 없는데요.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는 이런 불편함을 완전히 잊게 해줍니다.

13.3인치라 작아서 걱정되던 디스플레이는 14인치 FHD 패널보다 오히려 시인성이 더 뛰어난 느낌이고,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32인치 4K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면서 그 만족도가 배가 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 디스플레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건 스피커였습니다!

여러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애플 기기의 스피커는 언제나 만족스러웠지만

모바일 기기들이 대부분 측면으로만 출력이 되는 반면에 

나를 향해 쏴주는 사운드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구요.

아이유가 눈앞에 강림한다는 유혹에 작년 하반기부터 여러 커스텀 이어폰들도 사용중인데요.

정작 아이유가 눈앞에 강림한 건 맥북 에어 M1이었습니다. ㅡ.ㅡㅋ

"느낌은 좋지만 안정성으로는 뭔가 좀...."

낯선데도 계속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맥북 에어 M1이 가진 매력일텐데요.

"Do you Know Speak English?"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던 빅서라는 물건은

맥린이의 입장에서 봐도 안정성에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리 큰 문제들은 아닌데요.

파일 서버 연결시 SSL 연결을 추천하지만 

정작 HTTPS로 연결해서 파일 목록을 열면 재부팅이 되어버린다던지,

그리고 사파리는 갑자기 점유율이 치솟아 먹통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멀쩡하던 외부 모니터 연결이 빅서 11.2.1 업데이트 이후 무척 불안정해진 점 등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들입니다.

모니터 문제는 하드웨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멀쩡하게 사용하다가 업데이트 이후 바로 발생한 문제라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그래도 일단 Go!"

그래도 지금이 Mac OS에 적응해볼 유일한 기회일 겁니다.

MS 오피스와 Adobe 제품군 등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맥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외산 안드 스마트폰들 사용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아이폰을 메인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으니 마음놓고 애플 생태계로 몰빵해 볼 수 있는 기회!

맥린이라 보이는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열흘 정도 사용해보니 MS-Dos부터 윈도우까지 30년 MS사용자도 

입력장치에 적응하는 정도 외에는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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