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용했던 키보드는 MX Master Key 입니다. 사무용 키보드로 많이 사랑받는 키보드인데요. 키보드 자체의 높이가 많이 낮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에 쓰던 키보드보다 높이가 많이 두껍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가 없으면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키보드 팜레스트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몰랐을 때에는 손목 받침대만 집중적으로 검색을 해서 구입하고 이것저것 다 써 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받침대를 사용해도 통증이 이미 심해진 경우에는 별의별 손목 받침대를 다 사용해 봤지만 정밀하게 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미세하게 통증이 누적 됐습니다.

 장시간의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으로 인해서 손목 통증이 심해지고 기계식 키보드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이 많이 꺽이게 되면서 팜레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팜레스트로 많이 검색을 해 봤는데 인기검색 순위 상단에 위치한 제품들은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했을 때 평이 나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사용기들을 검색해보면 충분히 만족한다는 내용도 있지만 하나둘씩 단점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어서 구입에 고민이 됐습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사이트 내에서 활동하는 '오롯이'라는 브랜드에서 제작하는 팜레스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제품을 나눔해서 실제로 사용하고 체험해봤습니다. 단순한 무료 나눔이라면 끌리지 않았을 겁니다. 팜레스트라는 것이 손목 통증이 둔한 분들에게는 적당히 인기있는 제품 사용해서 사용을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제 경우는 제 팔목에 맞지 않으면 받아도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모든 팜레스트 제품을 검색하지 않았지만 일단 독특한 모양이 관심을 확 끌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받기 전에도 '오롯이'에서 만드는 제품들을 게시판 글에서 가끔씩 볼 수 있었기에 충분히 손목통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팜레스트만을 제작하시는 분이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나무 재질의 팜레스트 제품에 비해서 촉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가장 크게 와닿는 장점을 어쩌면 당연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팜레스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손 바닥 뒤 쪽에 부드럽게 감깁니다. 팜레스트에 손을 올리고 작업을 하다보면 '팜레스트를 사용하고 있었나' 인지를 해야 눈에 띌 정도로 손을 올렸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곡선으로 가운데 부분이 움푹 파고 들어가는 형태로 제작되서 손바닥을 부드럽게 감싸는 점이 이 팜레스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을 올렸을 때 그리고 손가락으로 스스륵 팜레스트를 만졌을 때 만져지는 촉감이 좋습니다.

 하단부에는 미끌림방지 패드가 충분히 큰 면적으로 설치가 되어있어서 팜레스트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부드럽게 움푹 파여있는 부분이 손바닥과 손목에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손가락 길이에 맞게 사이즈가 나눠지 형태로 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손가락이 상당히 긴 편이라 움푹 파여진 부분에서 손을 올려놓으면 손가락 끝부분이 숫자패드로 가 버려서 상대적으로 손가락을 많이 구부려서 ㅁㄴㅇㄹㅎ 타건해야했습니다. 잠깐 잠깐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겠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기 위주로 글을 썼지만 제가 알기로 재료로 사용되는 나무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해서 팜레스트 역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멋진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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