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면 구입한 URL 을 꼭 올려주세요. 다른 분에게 좋은 정보가 됩니다.
아시는 분도 많은 카메라지만 저에겐 생소했던 G3QL17 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첫롤 사용기를 작성해봐요^^;;
제가 필름카메라를 구입하며 사용한 것은 올해 2월 우연히 구입하게된 Pentax MX로 필름에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친구 FM2도 만져보기도 하고 찍어봤지만 제 카메라가 아니라는 생각에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급한 일이 있어 구한 MX로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하니 디지털과는 다른 사진으로 다른 만족을 주었습니다.
MX를 판매하신 분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2일만에 제 손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다시 디지털만 사용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G3QL17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입동기의 가장 큰 점은 RF카메라라는 것과 가격이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에 소개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과거에는 만원이면 구매가능했지만 현재는 중고 시세가 5-1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RF 카메라라는 것을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RF 카메라가 무엇인지 대충 살펴볼까요??
흔히 쓰는 SLR 카메라는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약자입니다.
하나의 렌즈를 통해서 장면을 보고 사진을 찍는다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RF 카메라는 RangeFinder의 약자입니다.
거리계연동카메라로 거리계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서 초점을 맞추도록 만들어진 카메라입니다.
보통은 SLR카메라와 마찬가지고 RF카메라도 렌즈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G3QL17은 렌즈 일체형이네요. ㅎㅎ 디지털 RF로 저렴한건 엡손 R-D1S 가 있더군요.
(신품으로 24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잘모르겠네요^^;;)
일단 외관 사진을 볼까요~
전면입니다. 빨간색 소프트버튼은 제가 구매해 달았어요. 인조 가죽이지만 느낌 좋습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렌즈 구경이 48미리라서 필터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른분들께서는 48-52 혹은 48-49 업링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52미리 업링을 사용할경우 뷰파인더의 오른쪽 아랫부분이 많이
가린다고 하더군요. 사실 없어도 조금 가립니다.
그리고 필터를 사용하지만 G3QL17의 단점 중에 하나로 렌즈의 코팅이 잘 벗겨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매할 때 코팅을 잘봐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이 제껀 상태가 양호해 보입니다.
렌즈는 40mm f1.7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렌즈는 교체가 불가능하며 4군 6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G3QL17이라는 이름은 3세대 퀵로딩17 입니다. 캐논의 3세대 모델이고 퀵로딩이란 필름 넣기가 편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17은 최대개방 조리게 값이 1.7이라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는 교통카드, 밑에는 각티슈와 비교를 했습니다. 많이 작지만 무게는 은근히 나갑니다.
알기로는 600g이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옆모습은 별거 없지만 그립감이 매우 안 좋습니다. 얇아서 잡기가 불편합니다.
뒷모습입니다. 체크 밑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흰색불이 들어오고 그걸로 베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에 보면 메이드인 타이완이 보이네요.
알기로는 G3QL17이 매우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있다보니 처음에는 일본에서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대만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과 대만에 큰 의미는 없다고 하고 성능상에 차이도 없다고 합니다.
(니콘 FM2 의 경우에는 시리얼넘버에 따라 셔터무늬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필름이 들어 있어서 열어서 보여드리지 못한게 죄송스럽네요.ㅠ.ㅠ
윗면입니다. 왼쪽엔 필름 되감기 레버, 핫슈, 필름 장전 레버, 현재 필름 촬영 수, 셔터와 이름이 이쁘게 써져 있네요~
(명칭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렌즈 앞부터 48미리 UV 필터가 있고 셔터속도조절, ASA 조절, 조리게값 조절, 초점 조절이 가능합니다.
조리게를 A로 둘 경우 조리게우선 모드가 아닌 셔터 우선모드가 됩니다. 셔터를 선택하면 조리게 값은 알아서 잡힙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1.7-16 사이에 조리게 값을 잡을 수 없는 노출부족이나 노출 과다의 경우에는 셔터가 눌리지 않습니다.
베터리, 삼각대 마운트, 필름감을때 누르는 버튼(명칭을 모르겠네요. 릴리즈버튼이라고하나요??;;) 이 있습니다.
(사진은 Canon 30D + 50.8 이 수고해주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으로는
첫째, 사진찍기가 재밌습니다.ㅎㅎ;
SLR카메라와 DSLR카메라와는 다른 RF카메라라서 촛점 맞추는 것도 재밌고 뚜껑(렌즈캡)을 닫고 촬영하는 실수도 재밌게 느껴집니다.ㅎㅎ
SLR카메라나 DSLR카메라의 경우 뚜껑을 닫고 뷰파인더를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 캡을 안 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지만
RF 카메라의 경우 렌즈캡을 닫고 있어도 뷰파인더가 보이고 셔터도 눌리기 때문에 촬영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ㅎㅎ
둘째, 휴대성이 좋습니다.
SLR 카메라중에 작은 편에 속하는 Pentax MX보다도 더욱 작습니다. 제가 입는 집업속에 들어가는 정도라서 편하게 들고 다니게 됩니다.
셋째, 사진찍기에 신중해 집니다.
필름이기도 하고 찍고 바로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막 찍지 못하겠더군요. 찍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넷째, 1/4초 촬영이 가능합니다.
지원하는 가장 느린 셔터속도인 1/4초 촬영이 가능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SLR의 경우 미러쇼크로 인하여 사진이 많이 흔들리지만 RF는 미러가 없기 때문에 저속에서 흔들림이 SLR보다 덜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뽑아보니 어느정도 인정되는 부분입니다.
이 정도가 현재까지 느끼는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첫째, 무게와 그립감입니다.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서 그립감이 안좋은데 더욱 안좋게 만듭니다.
둘째, 뷰파인더가 작아 촛점잡기가 힘듭니다.
물론 제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초점 잡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눈으로 보고 잡는다기 보다 첫롤은 거의 예상한 거리로 예측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셋째, 최소초점거리가 80Cm로 너무 멉니다.
최소초점거리가 80Cm 입니다. 40미리 렌즈에 80Cm라니;;;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첫롤을 뽑아봤기에 사용기를 작성한다는 것이 웃기지만 혹시나 관심이 있으시거나
구매하실 계획이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주위에 필름 전용 스캐너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인화된 사진을 스캔했더니 중간중간 이상한게 많이 뭍어 있습니다.
샘플사진은 지인을 제외하고 풍경과 간단한 사진을 올립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인데 1/4초로 한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SLR이었으면 이것보다 더 흔들렸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중간 중간 먼지는 스캔 중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차 중 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벚꽃입니다. 밤에 찍어서 그런지 흑백사진처럼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맘에 듭니다.
제가 사는 동네 사진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것 역시 1/4초로 걸어가다가 심심하여 찍었습니다.ㅎㅎ;
장노출 사진입니다. 뇌출계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인데 기대보다 잘나와서 맘에 듭니다.
삼각대는 고릴라포드 작은걸로 나무에 묶어두고 벌브셔터로 직접 누르고 있었습니다.
기억하기로 F8.0에 셔터를 7초 개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좀 더 조이고 더 길게 개방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실 현상하기 전까지는 불안불안했습니다.^^;;
여자친구 사진입니다. 실내이다 보니 그늘이 많이 졌지만 느낌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제 사진입니다.^^;; 필름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실내사진에 녹색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필름은 후지 리얼라이지만 이번엔 G3QL17을 구매하면서 같이 받은 코닥필름을 사용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까먹어 버렸네요.ㅠ.ㅠ;;
그래서 사실 렌즈의 문제인지 필름의 문제인지 아직은 잘모르니 후지 리얼라를 구매하여 인화해보고 좀 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목부분은 스캔중 들어 간 먼지 혹은 공기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물은 셀프라네요-_-;;;;;;;;;;;
처음 작성해 보는 거라 오타도 많고 어색한 말이 많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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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런거몰라요
저도 펜탁스 MX모델 애착이 가서 구하는 중이에요 ^^
이쁜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