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 잘 지내고 계시죠?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코로나와 관련된 포스팅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이 사태가 진정되고 저도 신약개발이야기에 더욱 집중을 하는 시기가 오기를 바랍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함께 경제 위기등 여러 부작용들이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백신' 혹은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쏟을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글로벌 제약회사와 대형 대학 병원 등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하니 분명 치료제가 개발되리라 믿습니다.

언론 보도들을 통해서 '치료제' , '백신' 등 클릭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것이 정말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앞으로 어떤 양상이 전개되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2009년에는 코로나와 비슷하게 '신종플루' 의 공포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태는 어떻게 일단락이 되었을까요? 백신이 개발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백신을 투여했을까요? 로슈가 독점 판매하고 있는'타미플루' 라는 '치료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신종플루'를 박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두 가지,

1. 백신이 아닌 치료제가 필요하다.

2. 치료제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는 단계가 아니라 기존에 개발된 의약품들 중에서 효과가 있는 것을 찾을 확률이 높다.

1. 백신

많은 일반인 분들이 백신이 개발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백신을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해서 감염되지 않은 모든 국민들에게 접종을 한다면 박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 시험을 거쳐 대량 생산을 하여 접종을 하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 변이가 아주 쉽게 일어납니다. 물론 변이라는 것이 치사율이 낮아지는 등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백신의 효과는 떨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했을 때에도 제약회사가 백신의 개발에 사력을 다할 이유는 적습니다. (상대적으로 치료제에 비교해서)

2. 치료제

백신의 한계성 때문에, Pandemic (대유행) 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해서 폐렴으로 진행되었을 때 생명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합병증 발생 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갖고 있다면 그 질병은 더 이상 인류에게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백신과 같은 이유로 지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서 개발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습니다. 아무리 긴급 허가를 내준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을 뿐더러 오히려 예상치못한 부작용을 만날 확률이 있습니다.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경우에도 신종플루 사태가 발발했을 때 새로 만들어낸 약이 아니라, 이미 개발되어 있었던 '조류독감' 바이러스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져 사용을하고 박멸을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KoNECT의 코로나 백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원 적용 질병' 즉 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가지고 임상 시험을 하고 있는 것 있습니다.

타미플루의 독점 판매 회사인 로슈가 그랬던 것처럼, 치료제를 갖고 있었던 회사는 일약 '전세계를 구한' 히어로가 되면서 동시에 금전적 로또를 맞는것과 다름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입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차이를 좀 아시겠나요?

어서 전세계를 코로나에서 구해 줄 치료제가 세상에 나타나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