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첫 글이네요^^;;; 글이 길 수도 있습니다ㅠ.ㅠ 양해 부탁드려요..)
옵G 사용자입니다. 구매한지는 2달정도 되었고 최근에 웹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와 가까운 지인의 옵G를 보다가 제 휴대폰에 카메라 아래쪽 주변으로 유격이 있는걸 발견하여 수리받고자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회사 근처 센터로 예약을 하고 근무 중에 양해를 구해 방문을 했는데 기사분이 몇번 만져보시더니 살펴봐야겠다며 제 폰을 들고 다른 곳에서 수리 해가지고 30분 정도 뒤에 나오시더라구요. 커버를 분리하여 고무빠킹 같은걸 교체해서 다시 조립했다고 하시면서..
제가 근무중이었던터라 한 번 확인하고 유격 있었던 주변을 만져본뒤 고쳐진듯하여 다시 사무실로 왔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와서 확인해보니 전면 카메라 위쪽으로 전-후면 커버가 딱 맞물려 끼워지지 않아 틈새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유격으로 인한 '삐걱' 소리가 다른 곳에서 나기도 했구요.
오버해서 생각하면.. 그날 비가 많이 왔었는데 물 한방울이 그 틈으로 떨어지면 휴대폰 속으로 샥~ 스며들수도 있겠구나-.-라고도 생각이 되더라구요....ㅋㅋㅋ 오바죠^^;
유격 고치러갔다가 더 큰 유격 얻어서 온 셈입니다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바로 센터로 갔죠. 전 진상이 아니기에... ㅋㅋㅋ
사람이니 실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그 사실만 알려드렸습니다. 기사도 당황하더니 제가 보는 앞에서 휴대폰을 꽉 눌러서 끼우려고 시도하다가 안되니까 옆 기사한테 부탁해서 정상적으로 만들어 놓더라구요.
받아들고 유격소리 확인하니 계속 소리가 나서 재차 말씀 드렸습니다.
기사가.. 만져보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라구요. 마치 안들린다는 듯이 여기저기 계속 만지고 누르고 그러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몇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제 귀에도 들리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저는 들리는데 왜 안들리세요?"라고 만지면서 소리 들려드렸더니 그래도 안들린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면서.. 어이없다는듯 웃는 표정으로 "아..느낌상?"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 느낌상 소리가 들리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서 "이 소리때문에 사용하시는데 불편하신거라도..?" 물어보더라구요. ㅋ...불편하냐며..ㅋ....
그때부터 제가 인상 구겨가며..내 비싼돈 들여 산건데 누구껀 정상이고 누구껀 비정상이면 기분 좋게 사용 가능하겠냐고. 기계 잘 못 만들어져있는게 불편하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뭐 하는척. 컴퓨터 두들기면서 뭐라뭐라 설명 하는데.. 결국은 '하루이틀 더 사용해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다시 센터 방문 해달라.'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하루이틀 지나면 이 소리가 안없어지냐. 난 지금도 불편하다.' 하니까 그제야 '자제가 없어서 주문 했으니 수요일쯤 다시 방문해달라.'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한 2,30분 대화를 한 것이구요...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요일 아침.. 9시도 되기 전인 8시 30분에 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것도 마음에 안들었습니다..9시 전에 고객한테 전화를 하는건 실례가 아닌가 싶은데..ㅎ)
어쨌든 저는 진상이 아니기에 그냥 좋게 받았습니다. '주문 해놓은 뒷면 케이스가 도착했으니 센터 방문 해달라'는 전화였죠.
그런데 그 뒷말이 어이가 없더랍니다.
'고객님 사용하시는 휴대폰 색상이 검정색이시죠?'
....ㅋㅋㅋㅋㅋㅋ 저 흰색이거든요.
한 번 방문한것도 아니고, 본인과의 스토리가 있는 고객의 휴대폰 색상을 기억도 못하고, 그렇다고 중간에 확인해본것도 아니고..
"저 흰색인데요." 하니까 완전 당황하면서 아무말도 안하시더라구요.
"아....아..... 아..검정색이 아니세요...? 아...그럼...제가....잘못...주문했네요. 흰색은 없는데....."
저랑 지금 밀당하나요? 아무말 안하고 가만 있습디다.
바쁜 출근길에 짜증나지만 진상고객이 아니기에... "그럼 흰색 주문하고 다시 연락주세요"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자기가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더니 그날은 아무 연락도 없었고 다음날에 연락 주더라구요.
점심 먹고 짬내서 갔습니다. 가서 기사분 실수에 대해서 뭐라 말씀드리지도 않고.. 새로 갈아주는데에 30분정도 걸린다길래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다 고친 뒤에 거듭 죄송하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웃으며 마무리짓고 나왔습니다.
물론 서비스 평가는 받은대로 돌려드렸죠.
그리고 하루이틀 사용하는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자꾸 뿌옇게 나오는겁니다.
처음엔 어두운 실내라서 그런줄 알았고, 추운 날씨에 습기가 차서 그런줄 알았고, 지문이 묻어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카메라 외부 유리(?)와 안쪽의 렌즈 사이에 보호 비닐이 제거되지 않았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안게 금요일 늦은 저녁이라 주말동안 자체 필터 처리된 카메라를 보며 분노 게이지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그리고 오늘, 월요일만을 기다렸어요 전..
기사 실수 많은것도 그렇고.. 헛짓 하신것 때문에 제 업무시간 총 1시간 반 가량을 소비한것도 그렇고, 왔다갔다 했던것과 분노에 대한 것을 보상 받으려고 합니다.
귀찮아서 교품 받을 생각을 눈꼽만치밖에 안했는데 이건 교품 받아야겠어요. 진짜..마음같아서는 돈으로 내놓으라고 하고 싶지만..
진짜 짜증납니다. 사람들이 헬쥐헬쥐, 사후관리 거지. 이런말 하는데.. 제가 당사자가 될 줄이야....ㅠㅠ
요약하자면..
1차 방문:유격으로 인해 수리->2차 방문:커버가 벌어져있어서 다시 방문하여 뒷커버 교체 예약->기사 실수로 색상을 잘 못 예약하여 하루 기다림->3차 방문:커버 교체->현재:기사 실수로 카메라 내부에 보호필름 미제거되어 4차 방문 예정
이따가 센터 갈껀데 진짜 생각만해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ㅠㅠ
그나저나..제가 받을수 있는 보상으로는 교품 말고는 없는걸까요? .....사실 흰색 사고나서 후회를 하긴 했는데.. 검정색으로 교품을 해주려나....헤헤'-'a
가기전에 스모키 해야겠어요......흑흑 짱나ㅠㅠ 밥을 코로 먹고 갈테야요...흑흑..ㅠㅠ | |
|
등록안내
0
0
에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