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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11개 회원국을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1,848억 원)를 지원한다. FIFA는 지난 24일 회원국에 2019년과 2020년 긴급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FIFA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회원국들을 위해 각국에 약 50만 달러(약 6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빠른 지원금 지급 결정은 축구계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란은 FIFA의 긴급 지원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할 처지다. 국내 은행 시스템이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란 일간지 <테헤란 타임스>는 “이란축구협회가 FIFA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법적으로 이란 제재법을 유지 중인 미국은 해당 법에 따라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다. 예외 상황도 있지만, 우선 이란축구협회는 FIFA의 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축구협회 측은 “FIFA가 이란 축구계에 자금을 전달할 안전한 방법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많은 노력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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