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AGAIN 2002’라고 새겨진 카드 섹션을 하고 있다.
2022. 6. 2.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
[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기자] A매치의 진정한 묘미를 느낀 승부였다.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한국과 브라질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는 약 6만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일전이 벌어졌다.
예고된 열기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예매 인원이 74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맹활약에 네이마르,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됐다.
경기 전 날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도 선발 출전하면서 기대했던 꿈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경기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는 육성응원이 공식적으로 금지됐지만 이날은 대표적인 응원 구호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가인 “오 필승 코리아”등을 부르며 A매치 분위기를 만끽했다.
전반 24분에는 6만 관중이 한마음으로 ‘AGAIN 2002’, ‘Be the Reds’, 태극기 카드 섹션에 참여하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했다.
브라질을 압박하는 응원도 이어졌다.
전반 25분 히살리숑이 의도적인 페인트로 페널티킥을 유도하자 관중은 크게 야유를 보냈다.
친선경기이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일방적 응원이 쏟아졌다.
경기장 분위기는 전반 31분 절정에 달했다.
전반 7분 만에 히살리숑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중앙으로 밀고 들어가다 페널티박스 안의 황의조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황의조는 티아고 실바를 등에 두고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빠르게 돌아섰다.
이후 오른발 터닝슛으로 반대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데시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한국 축구에 모처럼 봄이 찾아온 풍경이었다.
weo@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