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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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타로 도약할 가능성이 가능 높은 선수. 바로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 현대)이다.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다.
일단 실력이 탁월하다.
올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득점력은 증명된 선수다.
골만 잘 넣는 것은 아니다.
몸싸움, 연계, 공중볼 경합, 침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팀에 공헌하는 스타일이다.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의 부진으로 조규성을 향한 기대가 더 커졌다.
스타성도 뛰어나다.
189㎝의 훤칠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 그리고 세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만한 잘생긴 얼굴까지. 19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의 기자회견장에 조규성이 등장하자 대다수가 남자인 취재진도 육성으로 감탄했다.
캐릭터도 좋다.
유쾌한 성격, 밝은 미소는 그의 트레이트 마크이다.
심지어 경기장 밖에선 뛰어난 패션 감각을 발휘하며 ‘남친룩’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 소속팀 전북에서는 인기가 가장 많은 선수로 꼽힌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조규성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지금은 인지도가 유럽파 주요 선수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타성이 넘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딱 한 골만 넣어도 전국구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축구 관계자들이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전북현대 조규성이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받은 후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2. 10. 24.양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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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도 자신을 향한 시선을 잘 안다.
스스로 욕심도 난다.
자신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 궁금한 마음이 크다.
실제로 그는 복수의 유럽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활약 여부를 통해 유럽 진출까지 타진할 수 있다.
조규성은 “컨디션이 좋고 올해 잘하기도 했다.
부담도 있지만 즐기고 있다.
자신감도 있다.
저도 제 자신이 궁금하다.
월드컵에서 상대들과 부딪히면 어떨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무대라는 것을 잘 안다.
주장인 (손)흥민이형이 월드컵이 얼마나 소중한 무대인지 알려줬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월드컵에서 일을 내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조규성이 개인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에 대해 “운동장에서는 경쟁자가 아니라 팀 동료라고 생각한다.
서로 의지되는 부분도 있다.
저도 의조형이 실수해도 최고라고 이야기하고 응원하고 있다.
의조형도 저에게 응원을 해준다.
시너지가 난다”라며 치켜세웠다.
부상을 안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며 “ (김)진수형이 지나가다 ‘뛰게 되면 너가 14㎞는 뛰어야 된다’고 하더라. 흥민이형이 7㎞만 뛰어야 하니까. 공격수로서 골도 중요하지만 팀에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선수 개인을 위해서도, 벤투호를 위해서도 이번 대회 조규성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온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조규성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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