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U-23 대회서 금메달…박항서 신화 '유종의 미'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22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잡고 우승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패 성공했다.

이 경기는 박 감독이 U-23 대표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일정이었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A대표팀만 맡게 된다.
후임 사령탑은 공오균 감독으로 결정됐다.

박 감독은 U-23 대표팀과 함께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기록들을 남겼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역대 첫 준우승을 이루며 신화의 시작을 함께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박 감독은 U-23 선수들을 이끌고 나선 마지막 대회에서도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90분간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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