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의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제동이 걸렸다.
축구계 관계자는 28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데이원스포츠는 KH스포츠가 철회한 단독 프리젠테이션(PT)을 잘 마쳤으나 선정위원회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9월말까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상대로 구단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MOU를 체결하는 프로세스였다.
이후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회원가입 승인을 요청할 계획, 내년 K리그 참가가 목표였다.
처음 프로축구팀 창단 의사를 밝힌 기업은 KH스포츠와 데이원스포츠 두 군데였다.
KH스포츠는 지난해 12월 K4리그에 고양KH축구단을 창단했다.
팀의 프로화를 지향하며 이번 창단 협상에 가세했다.
데이원은 올해 남자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를 창단한 데 이어 축구팀까지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참여했다.
시 선정위원들의 합산 평균점수가 60점(100점 만점)을 넘지 못하면 두 기업 모두 탈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PT가 있던 지난 27일을 하루 앞두고 KH스포츠가 돌연 창단을 철회했다.
시에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전했다.
KH스포츠 측은 “눈앞에 둔 K3리그 승격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족한 부분을 더욱 준비하여 프로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KH스포츠가 빠진 뒤 데이원스포츠의 단독 PT가 진행됐다.
하지만 PT에서 자금 조달과 운용 계획에서 선정위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특히 내년 창단이라는 짧은 기간이 가장 큰 문제로 두드러졌다.
창단 자체가 무산된 건 아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잘 준비한 뒤 2024년 출범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고양시에 다시 K리그 구단이 생긴다.
지난 2013시즌 고양hiFC가 있었다.
이후 2016시즌 고양자이크로FC로 이름을 바꿔 한 시즌 운영했으나 해당 시즌을 끝으로 해체됐다.
창단한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출발한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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