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리그1 상위 6개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2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
2022. 9. 28.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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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팬들의 환호성으로 꽉 찼던 미디어데이였다.
3년 만에 팬들과 호흡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팬들과 만남은 처음이다.
6개 구단 감독과 선수가 자리했다.
선두에 매겨진 울산 현대는 이청용이 참여했고, 전북 현대는 송범근, 포항 스틸러스는 신진호,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반석, 제주 유나이티드는 정운, 강원FC는 김동현이 대표 선수로 자리를 채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핫’했다.
애초 팬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였지만,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은 한 팬의 부지런함(?) 덕에 정오로 티켓 배부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연맹 관계자가 귀띔했다.
 | | 포항 스틸러스 팬 방재원씨(왼쪽)과 강원FC 팬 이아람씨. 상암 | 강예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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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포항 팬 방재원(29) 씨는 “2019년에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행사인지 그때는 몰랐다.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라 더욱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강릉에서 달려온 강원 팬도 있었다.
연차를 쓰고 KTX를 타고 달려온 이아람(37) 씨는 “아시다시피 강원이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파이널 A에) 올라왔다.
내가 미디어데이 현장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첨돼서 너무 좋았다.
파이널 A라는 초기 목표를 이뤘으니까 남은 라운드도 팬들 기운을 받아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본격적으로 막 올린 미디어데이는 더 후끈했다.
가감 없이 입담을 뽐낸 감독과 선수들, 여기에 팬들은 한술 더 떴다.
우승한다면 내세울 공략 또는 팬들은 각 연고의 특산품 선물을 요구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에게 한 팬은 “현대자동차!”라고 외쳤고, 김 감독은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은 감독 또는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행사 시작 전 포스트잇에 게재했다.
오반석(인천)은 ‘행사에 참석한 6명 중 본인의 외모 순위’의 질문을 받고 “여섯 번째로 하면 다 나열해야 할 것 같아서 첫 번째로 하겠습니다”는 센스있는 답변을 내놨다.
팬들은 행사 종료 후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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