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는 최근 힘든 몇 주를 보냈다. 거의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계 플레이 부족과 관련된 경기력 비판을 받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53경기 52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39경기 31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 외에는 팀 경기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인스포츠에 펀딧으로 출연한 아르센 벵거는 홀란드를 변호하는 의견을 냈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건, 홀란드는 엄청난 축구 선수다.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클럽에서 뛰더라도 매년 40골을 넣어주는 선수는 위대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홀란드가 최근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 맞지만, 그런 슬럼프는 모든 선수에게 찾아온다."

"최근 맨시티 전술을 보면 측면보다는 중앙 공간 활용에 집중한다. 공을 잡았을 때 센터백이 중원으로 올라가고 풀백들이 커버해주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게다가 그 풀백들도 기본적으로 센터백으로 훈련받았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난 이번 시즌 홀란드가 데 브라이너의 부상으로 많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 다른 맨시티 선수들도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그들은 공을 잡았을 때 공 점유에 더 집중한다. 반면 데 브라이너는 공을 잡자마자 전진을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홀란드에게 연결해주려고 노력한다."

"공격수는 어떤 선수가 얼마나 빨리 자신에게 패스를 줄 수 있는지 예상하고 있다. 데 브라이너가 공을 잡으면 홀란드는 바로 움직인다."

"전진하지 못하고 공만 점유하고 있는 상황은 공격수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 전진과 점유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뺏기는 것이 두려우면 횡패스만 하게 되고, 뛰어난 시야를 갖췄다면 전진 패스를 찌를 수 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많이 주지 않기 때문에 활약하기 어렵다. 그리고 최근 PL 경기들을 보면 과거에 비해 팀들이 크로스 공격에 대응을 매우 잘한다."

"센터백들의 간격이 예전처럼 벌어지지 않고 촘촘하게 중앙을 방어하고 미드필더들이 측면 수비를 커버해준다. 그런 상황에서 크로스로 득점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홀란드가 귄도안의 수혜를 많이 받았다. 귄도안이 직접 박스 타격을 하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줬고 홀란드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최근 경기를 보면 홀란드가 박스 안에 혼자 고립되어 있고 상대 수비 3~4명이 에워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활약하려면 괴물이 와야 한다."

https://tbrfootball.com/first-of-all-arsene-wenger-gives-his-take-on-criticism-of-manchester-city-star-erling-ha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