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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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해법은 기동력에 있다.
서울 이랜드는 12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20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얻어맞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최근 경기 중에서는 가장 나았다.
특히 기동력을 살리는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 자주 나왔다.
전반에는 왼쪽의 김정환과 서재민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부산 측면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에는 김인성과 이동률이 들어가 속도 있는 공격을 구사했다.
김정환이 넣은 선제골과 김인성이 기록한 두 번째 골 모두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나왔다.
서울 이랜드는 올해 외국인 선수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까데나시가 2골, 아센호가 1골에 그치며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할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어떻게든 두 선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활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18경기 18실점으로 수비는 준수하지만 17득점에 그쳐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의 순위가 현재 상황을 대변한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국내 선수 조합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정 감독이 부산전 전반에는 까데나시-아센호 투톱 조합을 꾸리고 후반에 김인성과 이동률을 투입해 변화를 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 몫을 하는 김인성과 이동률을 후반에 넣어 기동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작전이었다.
정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고 서울 이랜드는 5경기 만에 한 경기 2득점에 성공했다.
모처럼 빈공을 깨는 경기였다.
수비에서 2골을 허용한 게 아쉽지만 수비가 무너진 게 아니라 김찬과 안병준, 두 장신 스트라이커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려 실점한 것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뉴페이스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현재 조합으로 버텨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 의존도를 줄이고 부산전처럼 기동력 좋은 국내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 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감독은 “우리는 제공권보다 공간를 활용해야 한다.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한 부분이 이뤄졌다.
전술을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으면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에 외국인 선수까지 살아나면 팀의 완성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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