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해주신 것처럼 무리뉴가 거쳐온 레알 마드리드나 인터밀란과 같은 팀들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죠.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영국왕실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만들고 이룩해온 리더쉽과 정신에 입각한 전통에 관한 것입니다.

퍼거슨의 은퇴 후 그의 시대 곧 퍼거슨의 시대에 관한 많은 연구와 논의들이 이어져왔습니다.
결국 핵심은 그가 맨유의 문화를 만들어낸 설계자였다는 점입니다.

감독으로 선임된 1986년부터 지휘봉을 내려놓은 2013년까지 자그마치 26년동안
그의 업적이 칭송받는 것이 단지 경기력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 많은 일화에서도 알려져 있듯이 퍼거슨은 훈련장의 스텝 하나하나까지 가족처럼 여기고 유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반을 닦음은 물론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내려갈 수 있는 무언가를 맨유라는 팀에 심어놓았습니다.
퍼거슨은 단지 1군팀만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늘 맨유의 역사에 대해 말해왔고, 뮌헨참사 이후에는 맨유의 셔츠를 입는다는 것의 책임감을 말해왔고 맨유의 일원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도 전 맨유선수들은 그 당시 퍼거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끊임없는 믿음과 신뢰를 통한 특별한 정신력과
맨유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의 특별함을 회고하고는 합니다.

감독이 바뀌고 선수들과 경기방식은 변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오랫동안 쌓아온 팀의 전통과 철학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이어져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퍼거슨의 그림자가 길고 짙으며, 포스트퍼거슨의 자리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맨유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게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자칭 스페셜 원 무리뉴의 스페셜함은 왜 \'3년차징크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오래 가지 못할까요?
팀을 맡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불협화음과 갈등은 괜히 나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재선임된지 7개월만에 경질된 최근 첼시에서의 선수들의 태업 논란도 아니 뗀 굴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높은 승률을 갖고 있는 전술가로서의 \'스페셜 원\' 무리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 감독의 눈을 찌르고, 늘 심판들을 거론하고, 트로피도 받지 않고 경기장을 나가버리며, 볼보이를 모욕하고, 전문가들이 선입견을 가졌다 말하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 심판을 은퇴까지 하게 만들며, 팀닥터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구단에서 쫓아내는
\'스페셜 원\' 뮤리뉴를 말하는 것 입니다.

한 구단의 역사는 경기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시메오네는 멸작 반열에 오르기엔 더 보여줘야 할 거 같구요 퍼기의.아이들은 누굴 말하는건지요... 네빌은 지금 해설로 이빨까다 감독하면서 피똥 싸잔아요 긱스 또한 감독 경험이라곤 맨유 대행 조금한게 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