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ACL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대진표가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편성

A조 - 세파한(이란) 알 나스르(UAE)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우즈베크) 알 이티하드(사우디)

B조 - 알 나스르(사우디) 조브아한(이란) 레퀴야(카타르) 분요드코르(우즈베크)

C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크) 알 힐랄(사우디), 트락토르 사지(이란) 알 자지라(UAE)

D조 - 알 아인(UAE)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크) 알 아흘리(사우디) 엘 자이시(카타르)

E조 - 전북 현대(한국) 장쑤 쑤닝(중국) 빈즈엉(베트남) FC도쿄(일본)

F조 -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FC서울(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루넝(중국)

G조 - 멜버른 빅토리(호주)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 삼성(한국) 상하이 SIPG(중국)

H조 -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 포항 스틸러스(한국)

보시다시피 한 중 일 4팀 모두 생존하며 본선에서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아시아에서 박종우가 풀타임 출전한 알자지라가 사비가 이끄는 알사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본선행 열차에 가까스로 탑승했는데요.

본선에서 사비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 점은 축구팬으로서 아쉽네요.

그럼 우리 K리그 클럽들의 조편성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작년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전북은 무난한 조편성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장쑤 순텐, 베트남의 빈 즈엉, 일본의 FC도쿄와 E조에 속해있는데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같은 우승후보들도 피했고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호주원정도 피하면서 비교적 수월한 대진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FA컵 우승팀 FC서울은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 태국리그 우승팀 부리람 유나이티드 중국의 산둥 루넝과 함께 F조에 편성되었는데요. 각 국의 챔피언들과 함께인만큼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조에 속한 수원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거리 원정을 떠나야하는 호주 A리그 우승팀 멜버른 빅토리가 함께 묶여 있고 그 외에 일왕배 우승팀인 감바 오사카와 중국의  상하이 SIPG 역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은 상대적으로 가장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데요.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 헝다와 장거리원정의 부담을 갖는 호주의 시드니, 그리고 J리그의 강호 우라와 레즈까지 누구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새로 부임한 최진철 감독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네 팀 모두 멋진 경기력으로 K리그의 위상을 드높여 주길 응원하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