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포럼 입니다.

명품을 보는데는 두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좋은물간 좋은촉감이 그것이고 

하나는 과시용이다.

나는 후자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에 명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다 모브랜드의 지갑을 만져보고서 너무좋은 촉감에 구린디자인에도 지갑을 질렀다. 그 브랜드는 버버리이다. 

그때부터 명품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다. 

평소에 자주 만져보고 구경하기도 한다. 

가방은 대부분 무겁기에 내쇼핑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한다. 

명품이 아님에도 내가생각하는 명품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도 있다. 

금강에서 나오는 르누아르라는 브랜드의 가방이다. 

나는 여기서 가방을 사려고 신제품이 나오는 2월말을 벼르고 있다.

아무튼 이런 상황속에서 

내가갖고다니는 낡고 커다란 가방을 명품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치를 하던중 고야드라는 브랜드에 대해 살펴보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시용이지 않은 은은한 무늬에 내가 좋아하는 실용적인 고야딘이라는 캔버스 소재에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샤넬 등 유명인사들도 단골이었다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했기 때문이다. 소재에 비해선 비싸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래서 고야드 매장에 구경하러 가서 가방한번 들어보는 순간 나의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한가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먼저 무늬. 그 무늬는 1년전만 해도 장인들이 직접 한땀한땀 찍었다고 한다. 지금은 기계로 찍는다고. 

그럴만한 가치가 1도없다. 패턴이 가까이서 보면 징그럽다. 기하학적인 페턴이 차라리 나아보인다. 그리고 고야드 브랜드가 무늬 가운데 찍혀있는데 구리다. 너무 구리다. 문양디자인에 대한 보편적인 디자인 가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예 나이키 로고 멋지다) 고야드 로고는 진짜 구리다. 사실 이거때문에 처음에는 고야드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았었다. 

게다가 이 무늬를 찍고 그위에 코팅을 해야 되는거같은데 코팅위에 무늬를 찍어서 쓰면쓸수록 닳아없어진다. 참 어이없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개인맞춤으로 문양을 새겨준다는 아이디어도 너무 저차원적이다. 기본으로 찍혀있는  무늬들도 원색에 진짜 형편없는 수준이다. 

가방 셰잎. 가방이고 클러치고 들었을때 모양이나 크기가 중요한데 형편없다. 전혀 예쁘지 않은 모양에 크기다. 클러치도 애매하게 곡률이 져있어 디자인도 애매하다. 시장바구니같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무게. 제일 기대를 했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다. 가죽임에도 들었을때 가법다고 느껴지는 애들도 있는반면 캔버스 주제에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안감. 다들 아시다시피 하얀색 캔버스이다. 때타면 되돌릴수없다. 비효율의 극치다. 쓰다가 더러워지고 무늬벗겨질거생각하면 편하게 쓸수가 없을거같다. 

포지션. 뭐 진짜명품이라서 광고도 안하고 매장도 우리나라에 4개 프랑스에도 3개밖에없다고 하던데 지금 있는것과 무늬를 기계류바꾼것 여트브랜드와 같이 가격 계속 올리는것 다 판매를 위한것이 아니고무어란 말인가 괜히 혼자서 고상한 척이다.

촉감도 구리다. 지퍼고 뭐고 만져보는순간 편안함이 느껴진다기보가는 그냥 시장가방 만지는 느낌이다. 부드러움이나 뭔가 다른점이 하나도 없다. 

괜한 시간낭비에 떨어지는 품질에 실망하여 한글자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