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까지 갔는데 다시 물량이 풀린게 아이러니. 전 12시 전 주문이라 이미 발송 떴고, 원래 계획에 있던 기기라 잘 활용할겁니다만

고민중인 분들 참고하시라고 글 적어봅니다.

글이 많아 귀찮으실테니 큰 글자만 보시고 더 궁금하실 때 그 주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후속글만 보시면 됩니다:

뽐뿌 정보 원본글: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367540

(저도 품절 확인차 11번가 링크 다시 남깁니다.)

슬슬 품절되서 글이 더는 의미가 없어야하는데 어째 계속 판매중이네요;;

와중에 저는 주문 이틀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배송 출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화 문의하니 주문이 밀렸지만 오늘내일 나간다...라고만.

뭐 르누아르 노트북마냥 1달씩 걸리진 않겠지요 ;;

사진 아래에 분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컴퓨터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취미로 이래저래 조립하고 고쳐주고 하다보니 컴은 스무개 남짓 정도 저를 거쳐간 듯 합니다. 맨땅에 조립은 대여섯 번에 불과하겠지만, 케이스 빼고 다 갈고 그런 경우도...ㅎㅎ

거꾸로 장사꾼이 아니다보니 부품을 쟁여놓고 그런건 아니라 쉽게 무언가 실험해보지는 못합니다.

기존 제품과의 비교, 다른 제품과의 비교나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뭐 궁금증 있으면 최대한 답변드리며

혹여나 제가 정확히 모르는 부분은 함부로 답변드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현재 언제 다시 품절일지 모르지만 잠시 풀려있는데, 11번가에서 쿠폰 적용해서 약 85만원이 나옵니다.

hp 기술지원에 전화도 했는데

"아 모르겠고 하튼 완본체니 다 안되고 손대지 마시라"

비슷한 답변 받고 성질나서 글 작성합니다.

스펙만 순수하게 구성을 보자면

CPU 32만 (팬 없고 박스 없고 등...)

메인보드 7만 (B보드 기준-oem 하자)

그래픽카드 25만(비주류 oem에 싱글팬 등)

ssd 5만 (사실상 벌크 평시가)

램 3.5만 (램은 그냥 평시가)

파워 4만 (500와트 "골드"입니다. 4만에 못 구합니다)

케이스 3만 (작지만 IO 포트가 훌륭해서 솔직히 케이스 탐나서 샀습니다 저는. 팬이나 하드 장착 등은 하자지만..;)

조립비 1만?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 2만 (이거 다들 빼놓으시는데 기본 장착입니다)

1년 무상 보증 (실제 어떠할지 모르지만 무려 무료 출장 방문 서비스!) 무료!

(키마+마우스패드 2만 사은품 더는 제공하지 않는대서 제외)

나름 싸게 후려친건데 딱 82.5만원입니다. 가히 기가막힌 가격이죠.

조립 업체건 친한 조립 친구건 이 가격에 조립이 쉽지 않습니다. 거의 중고나 개인 미개봉품 한참 드래곤볼해야 나옵니다.

대충 조립업체에 원팬인거 감안하고 1660ti를 일반 1660으로 털고, 다른거 부품 야매로 넣고 가격 깎는 식으로 넣으면...

컴디씨 온라인 견적인데, 이 가격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조금 깎고 달라진다고 하지만...

여하튼 온전히 새 부품으로 하면 사실 말이 안되는 가격이죠.

근!데!

함정이 쩌는게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램슬롯 둘에, 원팬 그래픽카드 정도도 있지만...

메인보드랑 파워가 HP 독자규격입니다.

https://support.hp.com/us-en/product/hp-pavilion-gaming-tg01-0000-desktop-pc-series/29014479/model/31128237/document/c06429270

(유튜브 찾아보시면 내부 영상도 많이 나옵니다. "hp tg01" 정도만 검색하셔도 되겠네요)

HP 에리카-라는 라인업의 메인보드이고요, B550A지만 B450의 대기업용 재탕판인데

이 친구는 무려 ATX 파워가 아닌 독자 파워를 먹습니다. 내부 사진을 보신 컴덕이라면 앗! 하실텐데, 파워 주전원 연결이 완전 다릅니다.

즉 통상의 컴퓨터랑은 전~혀 호환이 안된다 이겁니다.

이 보드는 또 NVME 연결부가 x2로,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다나와 의견을 보신 분이라면 아실테고요.

그래서 뭐냐고요?

업그레이드가 힘듭니다. (안되는건 아님)

이건 사실상 HP의 초고사양 노트북을 3700X랑 그래픽카드 끼워서 컴퓨터 케이스에 넣은겁니다.

실제 보드에 I/O 포트들 납땜되어 있는거부터가 영락없는 노트북의 그것입니다. NVME 속도 후달리는 모습과 네트워크 카드까지.

물론 노트북에선 나올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그래도 내부 구조 보면 hp 기술지원이 업글이건 뭐건 다 안된다고 할 법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완벽해요!

근데 사실

3700X, 1660ti, 500w 골드 파워에

램만 8GB 정도 추가해주시면 사실상 컴퓨터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문제없이 2025년까진 거뜬~히 버티실 구성입니다.

즉, 뭔소린지도 모르겠다면 솔직히 신경쓰실 것 없이 이게 이 가격대 끝판왕이니 그냥 쓰시면 된다 이겁니다.

근데 컴잘알분이시라면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파워 업글 불가

그래픽카드는 딱 보니 한 240mm 이내가 간당간당 (300mm 길이 케이스에 그래픽카드부분이랑 3.5 하드베이가 겹칩니다!)

파워 업글 불가인데 PCIE 파워핀도 8핀 달랑 하나.

그나마 달려있는 cpu팬이랑 그래픽카드도 구린 oem이랑 원팬이라 결코 조용하지 않음.

메인보드는 독자규격에 nvme 속도 느려짐 (그래도 사타보단 빠름)

CPU도 공식 지원은 요거만, 표준 ATX 파워 공급이 아니라 그런지 65W TDP에서 3700X를 간신히 지원.

램은 최대 16GB 2개 32GB (Supports up to 32 GB (unbuffered) on 64-bit computers)

One PCIe x16 socket (그래픽카드)

One PCIe x1 socket (그래픽카드 위라 그나마 활용 가능성 존재)

One M.2 socket 1, key A ->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 독점.

One M.2 socket 3, key M for SSD (PCIe x2) ->NVME SSD인데 x4가 아니라 2이므로 속도가 제성능이 안나옴. (SATA SSD보다는 여전히 빠름)

이걸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오롯이 변태같이 조합해내신다면 흐뭇하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프랑켄슈타인 컴퓨터를 자주 만드는데,

이번 tg01에서도 1660ti는 빼서 레노버 완본체에 넣어주고 (폭이 얇아서 시중의 GPU들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근데 tg01의 이놈은 딱)

nvme도 레노버 완본체에 넣어주고,

TG01은 램 16gb 2장 꼽아서 32GB 만들어주고 RX570 달아줘서 영상편집 완전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솔직히 별다른 변화는 없고요, 오히려 어도비 프로그램류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우세라 고민중이기는 합니다만

여튼 가격 대비 성능이 확실한건 분명합니다. 중고로 이 정도 구색 갖춰줘도 가격 별로 안착해지고요.

"아 모르겠고 USB포트 많고 성능 짱짱한데 싼 컴퓨터가 필요하고 평생 뚜껑 안 열어보고 쓰다가 처분하거나 버릴 일반인"을 위한 완벽한 컴퓨터입니다.

진짜 IO 포트는...놀랍습니다. 어느 조립컴을 만나도 이런 IO 포트 만나기 힘듭니다. 확장성은 구린 편이지만, NVME+2.5+3.5 둘(사타 파워는 2갈래 연장 하나 필요) 가능하니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큰 문제 없겠고요.

램 끼는거 정말 쉬우니

절대 램추가 옵션 하지 마시고 싹 다 기본옵션으로 하시고

램만 따로 사시고 윈도우 구하셔서

램 끼우는 법

윈도우 10 설치하는 법

검색하시면 딱 15분이면 성공적 부팅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