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창업관련 해서 뽐뿌글을 올린적 있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 많진 않죠

내가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던것도 아니고

집이 잘살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저도 방황하며 살았으니 누굴 탓하겠습니다. 

그러다 취업하게된 회사는 갓 1년이 된 회사인데 거의 창업멤버로 열심히 일했는데 

그게 맘에 들었는지 아님 착하게만 보였는지  근무 3년차에 넘겨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월매출 5억이상인 회사를 

권리금 없이 사업을 넘겨받고 독립해서 열심히 일하다가 

권리금은 안냈지만 너무 감사해서 몇백만원이 넘는 선물도 많이 하고 했었고요. 

독립한지 3개월되었나~~ 문득 사장님이 다시 합쳐서 동업식으로 일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아무말 안했는데 

지속적으로 동업을 하자는 말을 해서 

원래 내꺼가 아니니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리고 왠지 동업안한다고 하면 사업기반 일부를 달라고 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ok했는데 그러고 동업한지 2달쯤됐을까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고 전혀 내 잘못도 아니고 같이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랑은 같이 못하겠다며  전반적인 사업관련 홍보사이트부터 블로그 등등까지 다 가지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노가다를 해도 되니 다 놓고 가겠다고해도 그건 아니라며 

너도 한번 처음부터 시작해보라고 하더라구요.

니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착하지 않아서 그런다 

사장이 되더니 거들먹거리는것도 맘에 안든다 

등등 별로 시답지않은 말을 명분으로 나랑은 동업을 그만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직원들도 반이상 다 데리고 가고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어요. 

짧지만 2달동안 태양은 하나라고 생각하며 사장님 수발도 다 들고 

모든 결정을 사장님이 내리는거에 반대도 거의 안했습니다. 

자기도 자기입으로 말하더라구요. 

난 원래 상황판단이 빠르다  

아니다싶으면 바로 빼고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사업 기반의 절반이상을 가져가는건 참 한숨만 나오네요. 

큰 사업을 하겠다고해서 이쁜강아지 토끼같은마누라 놔두고 

중국으로 장기간 출장 준비도 할정도로 난 희생할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짧지만 단 3개월 개고생하면서 돈벌고 

또 2개월간은 눈치보면서 열일하고 

지금 한 4~5일동안은 속에서 불이 나서 식욕도 없고 인생무상임을 느끼네요. 

어찌되었던 이렇게 벌어진 일 되돌릴수 없으니 

하소연해봅니다.

불나방같이 짧지만 큰돈 벌어보고 

이렇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