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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하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무엇보다 증포에 차단기능 생겨서 너무 좋네요)
총 3개의 계좌를 운용 중 이고, 되도록 투자 방법이 겹치지 않도록 다르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세 계좌 전부 목표수익률은 초과달성했습니다. 운이좋았네요. 지금와서야 20년 도를 회고해 보면, 상반기는 빌어먹을 3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주가 폭락사태가 있었고, 후반기에는 당연코 삼성과, 테슬라를 뽑을 수 있겠네요. 20년도 투자 수익률은 삼성과,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할 수 있을만큼 두 종목의 상승랠리가 큰 한해였다고 봅니다. 투자기간 오래되신분은 어련히 알아서 하실거고, 요즘 상승장에 들어오신 주린이분들께 한 말씀 드리면 주도주 없어서, 남들 수백% 수익 날때 소외느낀다고, 포트폴리오를 확 바꾸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파도 잘못 타면 안타니만 못한 상태가 발생합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본인 투자 철학 해치고, 수급 따라 옮겨다니다 보면, 계좌 살살 녹고, 끝이 안좋아요. 주도주 한두 종목 포트에 추가 편입을 해야지, 전체 포트를 확확 바꾸는건 정말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또, 연일 끝없이 오르는 상승랠리에 취해, 계획에 없던 목돈을 투자한다던가, 한두 종목에 몰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작년 초만 해도, 월초나 월말에 PMI지수가 어떻느니, 실업률이 어떻느니, 장단기 금리차때문에 리세션이 오니 마니, 여러 경제지표를 분석하고 FOMC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신중하게 접근하던게, 지금은 그냥 그런거 없어요. 자주 청취하는 경제방송에서도 이런 이슈는 비중있게 다루질 않은지 꽤 된거 같아요. 오로지 "유동성"에 초첨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과열 양상이에요. 언제까지 과열양상이 지속될지 알 수가 없는 시점이고, 이럴 때 일수록, 위기 시 대응전략 꼭 세워두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어느정도의 현금비중도 확보해 두시구요. 유래를 알 수 없는 상승장에 기분좋게 올라타는 것을 뭐라 할 수 없지만 불과 8개월전만 해도, 모든 주식투자자들 월요일이 무섭고, 지수가 5%하락하면 오늘은 선방했구나, 안도하던 때가 있었어요.
연금저축계좌 (매월 정액식 적립투자)
기본적으로 자산배분해서(원자재, 달러, 채권 등) 소프트웨어와 2차전지 ETF 위주로 투자하다가, 주력계좌와의 간섭문제도 있고해서, 하반기에 전량 tiger top 10 ETF로 종목 변경해서 매월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한국에 투자한다 생각으로, 앞으로도 별다른 자산 배분없이 투자 할 생각입니다. 다음 주 부터 연말정산 하는 기간인데, 세액공제 받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네요.
와이프 용돈계좌 (추가불입X, 여러 방법 투자시도)
유연하게, 평소에 생각한 투자 전략이 있으면 본 계좌에 적용해보기전에, 시험적으로 적용해보는 계좌입니다. 월 배당주 포트 구성으로 투자하다가, 전량 청산하고, 레버러지 X2, X3 상품을 적용해 보기도 하다가, 미국 대선 후에 친환경과 전기차, 배터리 섹터 ETF로 전량 종목 변경해서 집중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이 좋게도 1월 들어 전체포트 상승률이 12%가 넘어가고 있네요. 1천만원이 되면, 와이프한테 자랑하며 뻐길 생각입니다. 연말에 수익금 일부 정리해서, 와이프 선물로 아이패드 에어 셀룰러(요금제도 가입해서)를 바쳤습니다. 막상 사달라고 하더니, 사줬더니 쓰질 않네요. 지금은 제가 쇼파에서 SPOTV로 축구볼때 쓰고 있습니다.
주력계좌 (매월유동적립식, 자산분배, 해외직투 계좌)
가장 신경쓰고,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계좌입니다. 가용자산의 전부를 주식투자에 쏟고 있어서, 무엇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투자기간은 평생으로 잡고 있고, 기본적으로 DCA를 바탕으로 한 매크로 자산배분 투자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정액식 적립이 아닌, 매크로 상황을 봐서 투자금액을 늘린다던지, 줄인다던지 하고 있습니다. 요 근래 포트내에서 미국장기채와 중기채의 비중을 극도로 낮췄습니다. 금리가 더 낮아질수 없는 제로금리 상태라는 점과, 민주당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20년도 9월부터 천천히 장기채인 TLT의 비중을 낮춰왔고, 미국채의 대체자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즈음, 시중금리가 확 튀길래 이번에 미국채의 비중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나머지는 매 월 결산하는거에서 대동소이합니다. 머 QQQ 몇주 더 샀다거니, VOO를 몇 주 더 샀다느니 그런거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건데, 레이달리오의 올웨더를 아무생각없이 그대로 우직하게 따라했으면, 큰 손해를 봤을거 같습니다. 작년초에 확 유행처럼 번지던 올웨더니, 사계절 포트폴리오니 요즘 조용한게, 아마 그영향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빠지는 장기채와 중기채를, 리밸런싱한다고 열심히 나스닥 팔아 장기채를 매수했다면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2년전 즈음인가, 제 지난글을 보시다보면, 10년동안 모은 적금깨서 주식투자하려고 한다는 글 있을텐데, 글과 마찬가지로 전재산을 주식투자하고 있는 입장에서 남들보다 조금 못하지만, 조금 더 안전하게. 높은 수익률은 내 수준에 바라지도 않으니까, 은행이자보다는 조금 더 많이를 목표로 연8~10%목표수익률로 잡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두 해 땡겨서 주식시장 떠날 생각아니고, 평생 죽을때까지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라, 천천히 복리의 마법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지난 2년 정리해둔 엑셀파일 스샷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동일매입금액에 누적수익이 확 차이나는 점을 볼 수 있을겁니다.
수익률 300%니, 500%니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전 제 깜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저 수익률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만큼의 리스크를 안고, 수익을 올리신거니 충분히 그 과실을 먹을 자격이 되시는 분들이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10년 뒤는 아니겠구나, 앞으로 30년 쯤 뒤에는 저도 비슷한 경제적 자유를 얻으리란 확신과 자신이 있습니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서울만 가면 된다고, 전 천천히 따라가 볼 생각입니다. 굴곡은 있지만, 아래의 그래프가 쭈욱 우상행해서 5만불, 10만불, 20만불 될때까지 초심 잃지 않고,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쓸데 없이 길고, 재미없는 제 글 여태까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도 신축년 황소의 기운이 깃들어 성투하시길 바랄께요. ^_^)
궁금하시지 않으시겠지만, 포트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 구구절절 쓰고 싶은 맘은 많지만, 요즘 어그로와 선동꾼에 증포 애정이 식어서 여기까지만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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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마인드 이제 봤습니다. 예전 글부터 쭉 훓고 오느라 댓글이 좀 늦었네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가끔 남겨주세요. 추천받은 책들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