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전 미국 재무장관의 리버티 스트래티지 캐피털(Liberty Strategy Capital)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전 미국 통화감독 국장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NYCB의 공지에 따르면 투자 회사인 허드슨 베이 캐피털(Hudson Bay Capital), 레버런스 캐피탈 파트너스(Reverence Capital Partners), 시타델 글로벌 에퀴티스(Citadel Global Equities), 기타 기관 투자자 및 NYCB 경영진의 일부도 지분 투자를 했다.

NYCB의 주가는 공지를 발표 전 45% 하락했고 장중 30% 반등했다가 최종적으로 7.4% 상승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NYCB의 새 CEO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통화 감사관실 국장을 지낸 조셉 오팅(Joseph Otting)이 선임됐다. 조셉 오팅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원웨스트(OneWest)의 CEO이자 이사회 멤버로 재직했는데 원웨스트는 2015년 CIT그룹에 매각했다.

NYCB는 지난 1월 31일 문제가 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CRE) 부문과 관련된 충당금 증가로 인해 4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압박을 받아왔다. NYCB는 2022년 플래그스타 은행(Flagstar Bank)과 2023년 시그니처 은행(Signature Bank) 자산을 인수하여 1,000억 달러를 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규제를 직면해야 한다. NYCB는 규제에 대응하고 자본을 강화하기 위해 분기별 배당금을 70% 줄였다. 1월 31일 공지를 발표 이후 NYCB 주가는 약 70% 하락했다.

NYCB의 최근 주식 매각은 지난주 은행이 대출 심사와 관련된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촉발되었다. NYCB는 리버티 스트래티지 캐피털이 4억 5000만 달러, 허드슨만(Hudson Bay)가 2억 5000만 달러, 리버스 캐피탈이 2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즈는 NYCB의 이번 투자에 대한 신규 독점적인 재무 자문 및 독점적인 배치 에이전트다.

이번 자본 조달은 지역 은행 업계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일부 지역 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약화시킨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이후 거의 1년 만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