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대기업 테슬라(TSLA)의 주식은 모멘텀이 이미 바닥을 쳤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차트에서 10개월 최저치에서 급격히 반등했다.

차트를 보면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장기 하락 추세에 있지만, 단기 추세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는 강세 기술적 다이버전스도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 랠리에서 매도하는 것보다 다음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3%까지 하락한 172.41달러로 2023년 5월 1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오후 랠리 이후에는 0.2% 하락에 그쳤다.

강세 다이버전스는 RSI(상대강도지수)와 같은 기본 모멘텀 지표가 상승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계속 저점을 낮추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RSI는 1월 25일 13개월래 최저치인 17.43으로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2.1% 급락해 8개월래 최저치인 182.6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RSI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33.14를 기록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계속해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RSI는 2월 6일 이후 과매도 영역이나 30 수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장중 반등은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강세 다이버전스와 결합하면 약세장에게 일시 중지 버튼을 누르도록 경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RSI와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RSI는 종종 선견지명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강세 다이버전스는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매수 신호가 아니다. 테슬라 주식 차트의 다이버전스는 시장 타이밍 신호가 아니라 다음 랠리에서 하락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신호이다.

2023년 7월 중순에 시작된 장기 하락 추세에 대해 약세 기술적 다이버전스 경고가 발령된 이후 테슬라 주식의 모든 랠리는 이전 랠리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랠리에서 매도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다이버전스는 다음 랠리가 마지막 고점을 넘어선다고 해도 놀라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면 저점 하락과 함께 주식의 하락 추세를 정의했던 수개월간의 고점 하락 패턴이 끝날 것이다.

동시에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다. Nehstock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격보다 14% 낮은 152달러 수준까지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2023년 4월 저점에서의 잠재적 지지선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랠리가 있을 경우 3월 1일 종가인 202.64 달러 부근인 203 달러 근방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 하락 추세에 위협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더 높은 고점과 그 다음 하락 시 더 높은 저점을 만드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