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벌 배당금은 5% 증가하여 1조 6,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배당금의 증가세가 광업 부문의 배당금 감소의 영향을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최대 배당금 지급 기업이라는 자리를 회복했다.

영국 자산운영사 제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2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분기별 설문조사에서 86%의 기업이 배당금을 인상했거나 꾸준히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 중 5개 기업이 상위 10위권에 올랐으며, 두 개의 대형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2.66%)와 애플(AAPL, +0.28%)이 각각 1, 2위에 등극했다. 두 기업의 배당 수익률은 각각 0.74%와 0.56%에 불과했지만, 시가총액이 3조 달러와 2조 6,0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현금 지출이 엄청난 수액이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22개 국가에서 사상 최대 지출을 기록했다. 유럽(영국 제외)은 글로벌 성장의 40%에 기여했으며, 지역 지출은 10.4% 증가하여 3,0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은 91%의 기업이 배당금을 인상하거나 동결하면서 글로벌 배당금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제너스 헨더슨은 미국이 글로벌 배당금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지만, 기본 성장률은 5.1%로 글로벌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제너스 헨더슨은 작년 4분기에 7.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배당금이 1조 7,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적으로는 3.9% 증가하여 5.0%의 기본 성장률에 해당할 것으로 예측한다.

야누스 헨더슨의 글로벌 주식 인컴 책임자인 벤 로프트하우스(Ben Lofthouse)는 "2023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은 견조하게 유지되었다”라고 하며 “기업 현금 흐름은 대부분의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로프트하우스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해 금리 상승의 후행 효과가 배당금 지급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지만 2024년 배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