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마음은.

첫째, 손실에 대한 공포

둘째, 수익에 대한 아쉬움. 

이 두가지가 가장 큰것 같다. 

우선 두번째인 수익에 대한 아쉬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이 안될때가 있다. 

특히나 손실을 볼때 그런 마음이 좀더 커지는것 같다. 

그래서, 손실났을때 혹은 손실중일때 

항상 자신과의 싸움이 크게 일어난다. 

이건 투자자들에게 지독한 적인것 같다. 

첫번째 손실에 대한 공포. 

수익을 매일 내는 사람도 매일 공포심을 안고사는곳이 주식투자다. 

나는 특히나 그렇다. 

아침마다 시장이 열리는게 부담스럽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초기 몇년은 매일 손실에 대한 공포와 함께 산듯 싶다. 

항상 아침 개장전에 마음은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매매하다보면 점점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그럴대마다 실망감도 같이 생기면서, 

조금은 포기상태로 바뀌게 된다. 

이 생활을 수년쯤 이어가 보니, 

이제는 공포에도 길들여진듯 싶다.

이제는 공포보다는 자책하는 일이 더 많다. 

이번에는 이 자책감으로 또 몇년을 하게 된다. 

더 벌수있었는데 왜 그랬냐부터, 

그때 손절했으면 별일 아닌데 왜 손절 안했냐는것까지 

스스로를 자해하는 방법이 그렇게 많다는걸 매매할때마다 느낀다. 

또 그렇게 몇년이 흘러가면, 

이제 무덤덤해진다. 

자연스럽게 점점 보유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보유시간이 줄어들면, 자책하는 마음도 같이 줄어든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공포도 자책도 보유도 모두다 무덤덤해졌다. 

그저 기계처럼 사고 팔뿐이다. 

이렇게 기계가 되서 사고팔면 좋은점이 몇가지 있다. 

깊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깊은 생각은 사람을 무척이나 피곤하게 만든다. 

이것을 흔히 의사들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안 그래도 살기 빠듯하고, 피곤한 일상에서

매매하면서까지 깊은 생각을 하는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라는걸

아주 오랫동안 매매하면서 뼈에 사무치게 느껴봤다. 

그래서 나는 손실에 대한 공포보다 

스트레스 받는것을 더 무서워하고 싫어한다. 

내가 스트레스 받는 일은 한가지밖에 없다. 

[손실]

이놈만 아니면 난 스트레스도 공포도 받을일이 없다. 

그래서 이놈을 없애는 방법을 연구했다. 

아주 긴 시간, 강산이 2번이나 변할동안 매매를 하면서

난 지금도 변함없이 손실을 없애기위해서 노력한다. 

못 벌어도 된다. 

덜 벌어도 된다. 

그저 난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편하게 살고싶을뿐이다. 

단지, 손실만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