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와 같은 중요한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하지만 동시에 성 금요일 연휴로 인해 금융 시장은 휴장한다.

미국 증권 거래소는 29일(현지시간)에 휴장하며, 국채 시장은 28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에 한 시간 일찍 거래를 종료한다. 하지만 성 금요일은 연방 공휴일이 아니며 정부는 평소와 같이 경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성 금요일에는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었다. 트레이더는 동부 표준시 오전 9시 15분에 잠시 주가지수 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CME 선물 거래는 29일 PCE 데이터 발표 이후 마감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수가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설문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지난달 PCE는 1월의 0.3%에서 0.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은 전월의 2.4%에서 2월에는 2.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핵심 지표인 PCE는 2월에 0.3% 상승하여 전월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인플레이션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닫힌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29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2024년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의 계획을 변경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지난주 연준 관리들은 5회 연속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했으며, 중앙은행의 새로운 "점도표"에 따르면 정책입안자들은 2024년 말까지 75bp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CME 페드워치 툴 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6월에 첫 25bp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약 61%로 보고 있다.

1일에는 데이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지만, '최신성 편향(Recency bias)'으로 인해 금융 시장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즉, 투자자들이 과거 사건보다는 최근의 시장 움직임에 더 집중한다는 뜻이다.

주식 시장은 월별 및 분기별로 견고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024년 현재까지 10% 이상 상승하며 2019년 이후 가장 강력한 1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24년에 약 5.6% 상승했으며 40,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분기에 9.1%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월 또는 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에 보유 주식 및 채권 가치의 변화를 반영하여 투자금을 조정한다. 많은 시장 참여자가 이 거래를 기대하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