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는 것은 회사를 사는 것이고 회사를 산다는 것은 그 사업을 사는 거에요. 

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주식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이 배당을 전제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고 이로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구조적으로 배당주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배당을 무시해도 되고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한참 성장중인 회사는 영업익을 내더라도 배당을 적게 하거나 아예 안합니다. 

배당할 돈으로 재투자를 해서 더 성장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성장을 무엇을 위한 겁니까. 종국에는 더 큰 배당금을 위해서에요. 

이처럼 배당은 주식회사의 본질이에요. 

헌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배당에 인색합니다.

사회적 인식도 배당에 극히 회의적이에요. 

배당 많이 하면 돈잔치한다고 그래요. 

외국계 지분율이 높은 회사가 고배당을 하면 국부유출이라고 그럽니다. 

얼마 전에도 은행들 배당 적게 하라고 기재부에서 권고했죠. BIS비율에 악영향이 간다고요. 

PER이 극단적으로 낮으면 뭐해요. 배당을 안하는데... 

회사가 돈 잘벌면 뭐합니까. 주주한테 돌아오는 것이 없는 장부상의 떡인데요. 

돈을 쳐벌면 언젠가는 나눠줘야 되는데 몇십년을 기다려도 안줘요. 그러다가 회사가 망해버립니다. 배당할 돈이 있어서 더 버텼냐? 아니죠. 

누군가 다 헤쳐드시고 없죠. 

저는 투기자본... 이 투기자본이라는 말 자체가 웃긴데요. 여튼 해외 투기자본이 한국 기업 매입해서 투자안하고 배당 뽑아먹는 경우 많잖아요.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도 웃깁니다. 

망하기 직전 회사 살려서 돈 빼먹는 것이 뭐가 잘못이에요. 

리스크 온전히 내가 지고 어찌어찌 살려서 그 과실을 뽑아먹겠다는데요. 

불확실한 미래의 큰 배당과 확실한 현재의 배당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은 온전한 투자자의 권리입니다. 

우리나라는 고속성장하였고 아직도 쌍팔년도식 반자본주의 의식이 잔존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배당을 시기상조라거나 자본가들만의 탐욕스런 잔치로 보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우리나라는 배당을 제대로 해야 되요. 

그러면 저평가니 뭐니 하는 것들 상당부분 해결됩니다. 

우리나라는 무슨 일 터지면 특별법이니 뭐니 떼법 만들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사회 전반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들이 지켜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꼬맹이들이 횡단보도 근처에 있으면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에요. 학교 앞에서 서행하는 것 역시 기본입니다.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니까, 학교 앞에서 30km 이상 다니는 운전자들을 악마화하여 이를 전제로 입법을 해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법이 튀어나옵니다. 

기본을 지키면 됩니다. 감성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들 갖다 붙힐 필요없습니다. 

회사는 돈벌려고 하는 거에요. 주식회사의 존재 이유는 그 번돈을 주식수/지분에 따라 공평하게 나누기 위함입니다. 

회사가 돈을 벌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그 이익을 배당으로서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하는 것은 그냥 당연한 정책입니다. 

당연한 거니까 그냥 하면 됩니다. 해야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