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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시황 브리핑- 전 세계가 또 다시 주목하는 FOMC를 기다리며
- 지난주 화요일 CPI의 역습을 받은 미증시가 21년 4월 이후로 가장 높은 358,181건의 파생이 거래되면서 미국은 네마녀 만기일이 끝이 났습니다.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을 10,132 차이로 압도하면서, 장중 2%넘게 하락하던 증시가 장 후반 급격한 매수세로 1% 이상 하락폭을 되돌리며 마감했습니다. 특히나 시장을 압박했던 반도체 인텔과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하며 필,반 지수는 플러스 마감 했는데 반도체지수는 6월 전저점 까지 이미 하락한 쌍바닥 자리에서 반등이 나왔는데, 반도체 지수가 저점을 지켜주는지 체크해야 되겠습니다.
- 금요일 시장의 하락을 부추긴 가장 큰 요소는 페덱스의 향후 가이던스 악화였습니다. 지난 타겟과 월마트의 가이던스 조정에 이어 전 세계 무역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페덱스의 부정적 전망은 고물가 상황에 실적까지 부서진다는 경고로 시장에 작용했는데요. 미국의 고용이 완전고용상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CPI가 떨어지지 않고 있고, 임금-물가 순환고리가 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페덱스가 앞으로 공격적인 비용절감을 하겠다고 선포했네요. 공격적인 비용절감, 결국 고용을 줄이겠다는 뜻입니다.
- 파업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 요구인데 연준이 가장무서워 하는 인플레 요소입니다. 매우 스틱키하며 경직적인 인플레이션. 이번 근원cpi에서도 이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파월이 정색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페덱스의 부정적 컨센서스가 장기적인 악재인지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페덱스의 물동량은 미중 무역분쟁 이후로 꾸준히 하락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봉쇄 때문에 더욱 심각해져 있는 상황이긴 했다는점. 페덱스의 실적 하향이 단기간에는 벨류에이션에 영향을 주면서 –20%를 하락시켰지만, 금요일 발표된 미시건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도 예상을 하회한 것과 같이 보자면 결국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난다는 호재이기도 하겠습니다.
- 잭슨홀에서 파월의 정색과 8월 CPI로 그나마 시장에 긍정적인 것을 찾자면 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확 줄었다는 것 그 자체이겠습니다. 임금-물가 순환고리만큼 무서워진 것이 자산상승-소비상승-물가상승 의 순환 고리입니다. 코인시장과 부동산, 주식시장의 상승이 부를 만들어 내고 그 부가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고리, 만약 7~8월 반등이 이만큼 강하지 않았다면 연준에서 이렇게 까지 정색을 했을지 고민 해봐야 되겠습니다. 실업률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자산시장을 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연준에게 매우 중요한 임무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 여하튼 8월 CPI와 한국, 미국 네마녀의 만기날이 지나갔고 이제 남은 것은 원스텝 가능성 까지 있는 FOMC입니다. 금요일 페덱스의 효과와 미시건 기대인플레지수의 하락으로 원스텝 가능성이 30%에서 18%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그 가능성이 있는 것 자체로 시장을 괴롭힐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CPI지수도 결국 연준의 장난이었다는 음모론(굳이 CPI를 발표전에 하향 조정해서 어닝서프라이즈)이 시장에 나오는 것처럼 18%밖에 되지 않는 100bp 상승이 발표 할 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 장 막판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부터 나온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 예정 소식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1400을 향해가던 환율이 구두개입과 기대감으로 1386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런던에서의 영국 여왕 조문행사,un총회 연설,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인데, 실제로 통화 스왑이 성사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가 달러를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에, 굳이 우리나라만 통화 스왑을 해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그만큼 무엇인가를 내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대감과 구두개입이 원화에 대한 헷지펀드들의 숏 베팅을 일정 정도 막아내는 요소이기는 하겠습니다.
- 경계심이 매우 높은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미증시가 7월초 수준까지 내려왔고 이번주 fomc 및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미 일정이상 시장은 선반영해 둔 상황입니다. 단기 하락 5파동의 끝자락 이기에 이번주는 바닥 확인후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둔 대응이 필요 할 듯하며, 우리 시장도 FOMC전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2300 수준에서는 바닥 형성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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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