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5

시황 브리핑- 이슈가 많은 9월의 두 번째 주 시작 

- 지난주 금요일 미증시가 실업률 증가와 임금이 예상치보다 하락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BAD IS GOOD 나쁜 것이 좋은 것이라 라는 심리로 장 중반 까지 상승 하였고 유럽증시도 러시아의 천연가스 압박을 이겨내며 가스 목표 저장량에 90% 달한다는 이슈로 급등 했는데 장 후반 러시아가 G7의 러시아 원유 상한제에 반발하는 대응으로 토요일 재개하기로 했던 노드스트림1 가스관을 완전 중단 발표하면서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 마감이후 발생된 이슈라 유럽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선물시장에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 했습니다

- 러시아가 악의 축이긴 하지만, G7의 일방적인 가격상한제는 러시아가 당연히 받을 수 없는 정책입니다. 시장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오히려 하락 했습니다. 결국 러시아의 가스중단은 시장의 표면적인 하락 명분이라는 점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이미 겨울을 대비한 가스를 90% 이상 채웠고, 애초에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었고, 유럽에 가스를 팔지 못한 러시아는 중국에 보다 싼 값에 가스를 팔았고, 중국은 차액을 남겨 유럽으로 팔고 있었기에 가스중단 이슈에 국한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경기침체 이슈가 다시 시장의 메인으로 올라왔습니다. 미국의 채권금리는 떨어졌고, 유로화는 패리티를 깬 상황이 유지 되고 있고, 때문에 전세계 화폐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도 이야기 하는 이유입니다. 

- 금요일 미장 하락의 표면적인 이유는 러시아의 가스 중단이지만, 월요일 미증시 휴장을 노린 헷지펀드들의 숏 공격으로 인한 수급이 하락의 이유였고, 동시에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을 대량으로 매도했고, 전세계 주식형 펀드에서 8월 마지막 주에만 94억 달러고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악재의 공백구간 이었던 7~8월 LONG 전략을 취했던 헷지 펀드들의 전략 수정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하락원인 이라고 보여집니다.         

- 중요했던 고용지표는 지나갔지만, 8일날 파월이 잭슨홀 이후 처음으로 카토인스티튜트에서 통화정책 관련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목요일에는 ECB의 75bp 금리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다음주에는 8월 CPI 그리고 미선물 옵션 만기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중요도가 높은 이슈이기에 관망심리가 매우 짙은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 한편 우리증시가 금요일 미국장의 하락을 선반영 하지 않았기에, 갭하락 출발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목요일은 선물옵션 만기일이고 금요일부터는 추석연휴 휴장이기에 , 우리나라 또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매우 높을 수 있는 한 주가 되겠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목금 3일 동안 선물시장에서 1조 6천억이나 내다팔며 풋매수를 통해 강력한 하방을 구축하였는데, 지난주 금요일 대부분의 하방을 청산했다는 점입니다. 

- 환율의 하락,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 전환 등의 매크로, 수급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공격적 매매는 자제하며 관망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한 시장입니다. FEAR AND GREED 지표는 41까지 떨어지며 계속 공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 선물 흐름과 수급동향을 살피면서 대응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