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글은 초보에게 해당 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학교 졸업하면 어느정도 영어로 의사 소통이 되잖아요.  그 이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자막없이 영화와 드라마, 뉴스 보고 싶어지는 단계 말입니다.

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을때 부터 조금씩 늘더군요.

말은 계속 해봐야 늡니다.

저는 미국 야구를 좋아합니다. ESPN 같은 방송에서 분석가들이 빨리 이야기해도 다 들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쓰는 단어를 다 알거든요.

그런데 초반에는 다 들리지만 빨리말하니까 두뇌에 입력이 안됩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변환하려고 하는 습성 때문이죠.

그 습성을 버리기 위해서 그냥 듣고 머리에 들어오는거만 넣습니다.

많이 듣다보니 조금씩 영어 그대로 더 많이 머리에 들어옵니다

그 다음은 집중력입니다. 집중해서 들어야지만 머리에 많이 들어오는데 이 집중력이 너무 짧습니다.

집중하는 훈련을 하면 조금씩 늡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그런데 CNN 뉴스 같은거 못 듣습니다.

일단 모르는 단어가 조금만 섞여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집중력 엄청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뉴스를 영어로 듣는다고 해봅시다.  

탄핵, 촛불집회, 기자회견, 정권, 청원, 대국민담화, 태반주사, 민심, 국정 농간

이 단어들의 영어표현을 아시나요?  모르신다면 뉴스가 들릴리가 없죠. 

영어 잘하려면 단어, 숙어를 많이 알아야합니다.

유료강좌 홍보페이지보면 그 강좌만 다 들으면 영어 엄청 잘할 것 처럼 이야기하지만 TV방송 듣기 힘듭니다. 

어느 유료 강좌도 단어, 숙어 외우는것에는 초점을 안 두더군요.

그건 사람들이 단어 숙어 외우는거 힘들어하고 뭔가 신선하지도 않으니 마케팅이 안되는거죠.

영어를 잘하려면 일단 단어 숙어를 많이 외워야 합니다. 그럼 리딩은 됩니다.

그 다음 몇번 들으면 그 단어와 숙어가 들립니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많이 말을 해봐야 완전히 자기 것이 됩니다.

무슨  소리로 원리를 어쩌구 하는 유료 영어강좌가 몇가지 있던데 샘플 강의를 보니 엄청 빠르게 말하고 너 이거 들리니? 안들리면 영어 못하니 우리 강의 들어.. 이런식이더군요.

영화와 TV방송보다 더 빠르더군요. 일상 대화는 TV보다 더 느리고 TV는 조금 빠른데 거기 샘플은 완전 스피드레이서입니다.

물론 거기 나오는 단어는 다 쉽습니다.

메이저리그 사이트의 MLB 투나잇을 다 알아듣는 제가 거기꺼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습니다. 

그 강의를 들으면 스피드레이서급 말하는 사람들의 발음을 알아듣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거 큰 의미 없습니다. 그건 그냥 그들의 마케팅 포인트일 뿐입니다. 

그런 유료 인터넷 강의 안들어도 단어만 알면 80% 이상 영화, 뉴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계속 들으면 100% 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