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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탄천체육관에서 저녁7시 타임에 자유수영을 즐기는 수린이 입니다.
분당 탄천수영장에 매일 같은시간에 오시는 어르신이 있으신데요
제 판단으로는 70전후는 되시는 듯 합니다.
수영은 자유형이 거의 전투 수형 느낌...
롤링이 잘 안되시고 팔꺽이도 잘 안되셔서 거의 반 이상이 물속에 잠겨서 리커버리 하시는 정도구요
평형을 섞어 가면서 하셔서 속도가 아주 아주 느리십니다.
분당 탄천체육관은 50m 레인으로 자유수영을 1레이만 오픈합니다.
보통 15명 이상이 자유수영을 하는데
이 어르신으로 인해 아주 아주 밀리는 상태입니다.
첨에는 아 왜 여기서 하시지 하면서 좀 짜증이 나더군요
랩타임 확인해가면서 인터벌을 하고 있는데
사람이 많아 추월도 어렵고 중간에 돌아서 갈려니 랩타임 체크도 잘 안되고
뭐 그런 이유로 해서 자주 안가게 되었읍니다
요 며칠간 다시 자유수영을 하면서 어르신 수영하실때를 피해서 수영을 했읍니다.
그러다 보니 어르신이 수영하시는걸 자세히 보게 되었읍니다.
레인 중간을 주로 이용하셔서 오른쪽 공간을 만들어 놓고 하시더라군요
첨에는 왜 중간으로 수영을 하시지 했는데
오른쪽으로 추월을 하면 마주오는 분하고 충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서 추월이 가능 하더군요
어르신 나름대로 민폐를 최소화 하고 계신듯 햇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힘들어서 쉬시는 건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사람들을 보내고 다시 출발 하시는 듯 보였읍니다.
이전에 짜증이 났던게 후회되더군요
죄송한 마음도 들고 계속 운동을 하셔서 건강하신게 너무 부러웠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가끔 짜증을 내시는 분들이 좀 있으셨지만
뭐 제 개인 생각이다 보니 뭐 참견을 할 수는 없었구요
자유수영이라는게 서로 매너를 지켜가면서 하면 되는 것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더라도 속도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민폐가 될 수도 있읍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수영초기에는 다 민폐를 끼쳤을텐데 옛날 생각을 못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제 자유수영하면서 느낀 점을 그냥 한번 주절이 주절이 써 봤읍니다.
이제는 저보다 느리신분 배려해서 함부로 추월하지 않고
저보다 빠르신분은 레인 도착하면 먼저 보내드리고 해야 겠읍니다.
뭐 랩타임 체크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제가 그랬는지
깊이 깊이 반성합니다.
모두 즐겁게 수영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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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브
좋은생각에 흐뭇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