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도는 한팔 돌리기까지 배웠습니다. 지난 수업까지는 헬퍼를 차고 했는데, 선생님께 다음 시간부터는 헬퍼 없이 할 수 있게 자유수영 때 연습해 오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헬퍼 없이는 킥판만 잡고 호흡하는 것이 너무 힘든데, 당장 다음주부터는 헬퍼 없이 호흡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에요...

목요일날 이번주 마지막 수업 듣고, 금요일날 자유수영 50분 다녀오고, 오늘도 자유수영 2시간 다녀왔어요. 연습했더니, 이제 킥판 잡고 자유형 킥하며 호흡은 어느정도 됩니다. 강습 하루 받고 처음 자유수영 갔을 때, 엎드려떠서 발차기 익히고 킥판 잡고 호흡하는 걸 처음 했을 땐 진짜 고개 드는 순간 킥판은 물 밑으로 쑤욱~ 킥판이 내려가고 물만 먹었는데, 이제는 킥판을 짧게 잡든, 길게 잡든 킥판을 누르는 건 어느정도 교정되서 많이 가라앉지는 않아요. 아직 고개를 들 때 약간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하면서 호흡하는 것은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진도를 한팔 돌리기까지 배워서 이것도 헬퍼 없이 해야하는데, 이건 해봤더니 정말 안 됩니다 ㅠㅠ

오른팔로 물을 당기면서 사이드킥으로 전환하는 것은 수월하게 됩니다. 사이드킥 자세에서 들숨 하는 것도 그럭저럭 되구요. 돌린 팔을 허벅지 옆에 붙이고 하나, 둘, 셋 하고 들숨을 하고 이제 다시 엎드려뜨기로 돌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다시 오른팔을 돌려 앞으로 원위치 시키면서 엎드려 뜨기 자세로 전환하는 순간엔 거의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건, 하체가 가라앉아서 저항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한팔 돌리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건가 싶어서, 팔은 돌리지 않고 왼손만으로 킥판을 잡고 오른 팔은 허벅지에 붙여놓고 발차기만 하며 사이드킥-엎드려뜨기 전환하는 연습을 하는데, 이 대도 엎드려뜨기에서 사이드킥으로 전환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사이드킥에서 엎드려뜨기로 돌아올 때가 문제입니다. 전환 순간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확실히 하체가 가라앉아 있는 게 느껴져요. 그기에서 발차기를 더 빨리 하면 엉덩이랑 하체가 떠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가뜩이나 헬퍼 없이 물에 떠서 호흡하는 것도 아직 익숙치 않은데, 하체까지 가라앉아버리니 엎드려뜨기로 돌아온 처음에는 하체를 띄우려고 발차기도 더 힘을 줘서 하게 되서 더 힘듭니다 ㅠㅠ

사이드킥에서 엎드려뜨기로 돌아올 때 하체가 가라앉다보니, 가다 서다 가다 서다 해서 힘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연습하고 잠깐 쉬는데 아래 허리가 아픈 것 보니, 아마 사이드킥에서 엎드려뜨기로 전환할 때 허리가 아치형태로 뒤로 굽으며 하체가 가라앉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실 헬퍼를 차고 이걸 할 때도 사이드킥에서 엎드려뜨기로 돌아올 때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헬퍼 끼고있을 땐 부력이 있이서 하체가 가라앉는 걸 어느정도 막아주고 있어서 그 정도가 덜 했는데, 헬퍼를 끼지 않고 하니 하체가 가라앉아 순간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이 확 체감됩니다.

오늘 자유수영 연습 마지막 쯤에는 사이드킥에서 엎드려뜨기로 전환할 때 뭐랄까, 가슴을 물 안으로 밀어넣어준다는 느낌으로 했더니 하체가 좀 덜 가라앉는 것 같았는데, 2시간 연습 마지막 쯤에 한 거라 힘이 빠져서 많이 해보질 못해서 제가 느낀게 확실히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체를 잘 띄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엎드려 떠서 고개들지 않고 발차기하면 확실히 쭉쭉 나가는데, 호흡하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에는 약간 속도가 떨어지고... (이것도 열심히 연습해서 이전보다는 하체가 덜 가라 앉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라앉기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사이드킥 하다가 엎드려뜨기로 전환할 때는 거의 순간 제자리에 멈춰있을 정도로 하체가 많이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다음주에 헬퍼 없이 수업 들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