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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능 없는 쓰리핸즈 + 날짜 요일 나오는 정말 일반적인 씨디즌 시계 쓰던 것이 있는데 보면 볼 수록 분침이 2분 정도만 더 돌아간 위치에 시침은 두고 분침만 뺐다가 정각 위치로 돌려 놓고 싶은 충동이 몇 달 째 부글부글 하던 모델을 쓰고 있었습니다.
성질 같아서는 확 분해해서 제가 일 저질러버리고 싶은데 괜히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 요단강 건너게 할 것 같아서 전문 수리하시는 가게에 가지고 갔었더랬습니다.
헌데... 왜 그런 조립시 오차가 생기는지는 설명을 잘 해주셨고 이해도 잘 했는데 그 분침만 뽑아서 재 조립을 해 달라 부탁드렸던 것은 힘들다 하시네요.
톱니바퀴의 유격이 있어서 그런 조립 오차가 생긴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으나 보통 시계 방향이라는 표현이 있듯 쿼츠 모터가 한 방향으로만 구동하게 돌려줄 텐데 분침을 시계 방향으로 밀어주는 상태로 두고 분침을 뺐다 12시 정각 위치에 꼽으면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라디오 컨드롤이나 GPS 수신 자동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이해하겠는데 정말 별 기능없는 쓰리핸즈 모델인데도 그렇게 힘든일일 것인가..
이전 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알리에서 공구를 사다가 제가 직접 DIY를 해야하나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많았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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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ritia
도구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환경에서 작업시 시분초침을 뺄때 다이얼에 상처를 내시는분들도 많고, 재 장착시 수평이 안맞으면 서로 간섭이 생겨 무브먼트에 부하를 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자주가는곳 작업자분께 문의해보니 시분초침 뽑아서 정위치 맞추는작업을 맡기는 사람은 보통 깐깐한 사람일 확률이 높은데, 얼마 안되는 공임받고 시분초침에 기스가 생겼느니 정위치가 조금 틀어졌느니 하는 말을 들을바에는 작업 안하신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성격이 좀 예민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누군가 제 물건 사용하면 미세하게 틀어진 각으로 바로 느낄 정도인지라서요..
그런고로 가급적 민폐를 안끼치려고 하다보니 수정 지점과 기준을 딱 정해서 가져가는데 쉽지가 않구만요.
중, 고딩 때 취미로 카메라 분해 조립을 했었는데 이제는 취미삼아 시계 분해 조립을 해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