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에 이혼 고민글이 올라와서 10년차 느낀점 남겨보네요.

우선 남자이고 평범한 40대 초 입니다.  동갑 부부구요.

연애시절은 구여친(현 마눌님)과 데이트는 내맘대로 했습니다.

내가 우선!내 생각 우선! 왜? 물어봐도 내가 정라하고 하니깐!!

그 후 결혼식장 입장! 

1년차: 싸움 시작~화해~싸움~화해..매번 같은 패턴!

2년차: 똑같은 싸움으로 정신병 생길거 같았음.. 대화로 풀자 해봄

근데 안됨. 

3년차: 왜 화난지 모르겠고 너 죽고 나도 죽자! ~개싸움!! 대화?

해봤자 이해못함. 걍 손절~무시하고 넘어가기 시전

4년차: 아직 살았니? 근데 왜 싸움?.. 술 한잔 콜? 술이는다..

아.. 속 쓰림~해장하면서 또 싸움.ㅋ

5년차: 얼굴보고 화내지 말자. 이해좀 하자. 그러려니 살자.

이혼하자네~ 점차점차 고민이 많아짐

6년자: 나혼자 혼술 시작. 필름을 되감고..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천사같던 그녀가.. 왜 ㅠㅠ

7년차: 성격 죽이고 살아보자.

니가 하라면 다한다. 좋아? 좋아 ㅎㅎㅎ

8년차: 또 시켜? 이것도 내가 해? (물론 속으로 말함)

옙. 보스! 충셩~!

9년차: 회사일 클리어. 집안일 클리어~ 그후... 마눌이 힘들었겠다.

이제야 그녀의 이야기가 이해 됩니더. 하~~~

10년차: 자연스레 같이하고 같이 쉬고 같이 안아고 ㅋㅋ

10년 살아보니 정말 간단 합니다.

돈, 핏줄 등으로 싸움난거 아니면 아주 간단 합디다.

내가 하기 싫고 귀찮은거 상대방한테 하라하면? 하고 있으면?

그런 모든것들을 참고 있다가 자연스레 가사도우미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도 그녀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다 해주었는데, 나랑 살면서 나란사람때문에 내 엄마아빠가 되어 주었었네요. 

그런걸 하겠다 생각하고 결혼한건 아닐텐데요.

이해했다 하지말고 그녀일을 먼저 해보고 먼저 노력해보세요.

한번만 아니고 최소 3개월 이상 해보세요. 똑같이요

나는 회사 다니니까? 힘들고 못한다는 징징거림은 하지마세요.

의지가 없는겁니다.

몇 개월 후 내 일을 그녀에게 요청해보고 이야기 해보아요.

이해는 못해줄거예요.

그리고 한번 닫혀있는 마음은 쉽게 안열립니다.

부단히 여러 열쇠를 풀어야 하니까요.

물론. 잘 맞는 부부들도 있습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봅니다.

와이프를 내가 낳은 외동딸로 대우해 보세요.

그럼 그녀가 바뀔거예요.

안바뀐다 하시면 잘못 선택한 그대 눈 ,심장 ,머리를 탓하세요

마지막으로. 좀 편하게 글을 써보았으니~문장력이 왜 그럼? 

하신다면 선 🍎 사과 드림 요.

가족을 만든다는건 내가 먼저 바뀌고 달라져야 함을 모르고 결혼하는 예비 신랑글들 계신거 같아 경험치로 이 글을 남겨 봅니다.

개똥깥은 소리 하고 있네 하셔도 됩니다.

다만 나중에 피똥싸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만. 10년차 작성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