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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1편에서 반응이 괜찮아서 종로 예물편 준비해봤습니다.
저는 결혼 준비 기간(6개월)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 집, 가전, 가구 등등 많은 걸 해결해야했기에
프로포즈는 아예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제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결혼에 아 얼른 프로포즈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여름휴가 기간동안 진짜 아무런 정보 없이 일단 종로가는 전철을 탔었습니다.(해당 날에 제 글 쓴 이력과 댓글로 종로 업체명좀 공유해달라는 글들이 많습니다...ㅠ)
원체 이전부터 검색이라면 자신있던 터라 그냥 정보 조금 알아보고, 성지들의 초성을 검색하면 나오겠거니 하고 갔는데
성지들의 초성이 거의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좌절하면서 그냥 몸으로 부딪혀보자 하면서 종로 가는 길 내내 공부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공부하니 대충 어떤걸로 해야겠다 라는 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 정보를 공유하고자 남겨봅니다.
저는 우선 웨딩밴드는 티파니에서 밀그레인으로 한 상태였고, 종로에는 프로포즈 링을 하러 간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아 반지를 보고 있었고, 예산은 200이내로 잡았었습니다.
다이아 가격이야 다들 검색해보면 금방 나오는 시세이다보니, 따로 언급 드리는 것보다 다이아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낫겠더군요
1. 감정서
우선 다이아는 GIA 감정서와 우신 감정서가 있습니다. GIA는 미국에서 보증하는 감정서이고, 우신은 국내에서 보증하는 감정서 입니다.
그래서 GIA를 세계적으로 인정해준다 라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 덕분에 당연히 우신보다 가격은 비쌉니다.
우신 감정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다이아 퀄리티를 보장하는 감정서로, GIA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단순히 우신이 GIA보다 저렴한게 국제 표준이냐, 아니냐의 차이로만 보실 수 있지만, GIA같은 경우 우신에 대비해 더 까다로운 감정 기준을 갖고 있어 퀄리티 또한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즉, 우신이 GIA보다 저렴한 이유는 물론 명성 차이도 있겠지만, 우신은 GIA 감정에 대비해 퀄리티가 좋지 않다. 이기에 저렴한 것입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근데 또, 재밌는 것은 GIA다이아와 우신 다이아를 되팔게 될 경우 우신이 돈을 더 많이 받긴 합니다.
그 이유는 GIA 감정서의 경우 환율 문제, 다이아를 미국에 보내고 받고 하는 비용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성 뽐뻐로써 위와 같은 이유를 봤을 때, 사실 우신을 선택하고 싶었으나, 한 번 뿐인 결혼이고 여기에서까지 뽐뻐짓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금액차이가 동일 스펙 기준 약 15~20만원 밖에 비싸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냥 GIA를 선택했습니다.
2. 다이아 크기
저는 5부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다이아 크기를 부 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옛날부터 종로에 금은방 사장님들이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다들 아시는 캐럿이 다이아의 단위이구요. 1부는 0.1캐럿 3부는 0.3캐럿 5부는 0.5캐럿 이런식으로 부릅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들어갑니다.
다만, 뽐뿌에서 얻은 정보인데. 정확한 5부(0.50ct)를 구매하지 마시고 5부2리 혹은 5부3리(0.52ct or 0.53ct)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부 2리, 5부 3리 이렇게 말하면 그래도 얘가 공부좀 했구나 하니까 꼭 이렇게 말씀하셔서 호구처럼 보이지 마세요~)
외관상 봤을 때 사이즈 자체의 차이는 안 보이지만, 나중에 다이아가 떨어져 손상이 오거나, 금을 녹여서 새롭게 반지를 디자인하고 싶을 때
다이아를 다시 깎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그때 0.50ct의 경우 0.49 이런식으로 되어버려 4부 다이아가 되어버립니다.
그렇게되면 나중에 팔게 될 경우 손해를 당연히 보게 되구요... 그점 참고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깎게 되는 경우는 그럴일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안전한게 나으니, 그 편이 나으실 겁니다...
저는 제가 구매한 매장에 제가 원하는 스펙으로 5부2리 5부3리가 없었고, 빠르게 받아야하는 상황 상 어쩔 수 없이 0.50으로 했지만요 ㅠㅠ...
다른 뽐뻐님들은 꼭 제 글 보셔서 손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색상
색상은 무수히 많습니다. 색상의 구체적인 것 까진 제가 외우지 않았으니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드릴 정보는 다이아 반지의 경우 무색의 다이아가 퀄리티가 좋은 물건으로 여겨집니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다이아의 경우 색상이 점점 노란 빛을 띄우고 있습니다.
그 중 무색에 가까운(colorless) 다이아는 F 등급, E 등급, D 등급입니다. 제가 작성한 순서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좋은 등급이고 비쌉니다.
저는 D 등급을 하긴 했지만, F등급이고 E 등급이고 D 등급이고 제가 둔한 건지 나란히 두고 봤을 때 전혀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그냥 F 등급 이상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컷팅 등급
컷팅 등급은 무조건 3EX로 하세요.
3EX로 해야 애로우 현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살면서 그 다이아를 확대해서 보는 일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없겠지만은
저는 그래도 컷팅 등급은 무조건 3EX로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3EX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우신은 3EX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5. 불순물 정도
보통 많이들 하는 대중적인 불순물 정도에 대한 등급은 SI2로 합니다.
저도 SI2로 진행했고, 확대 해서 보았을 경우 해당 다이아에 포함된 불순물 정도를 의미합니다.
SI2 같은 경우 복불복이 심합니다. 확대해서 보았을 때 불순물 정도가 중요한 위치들에 내포되어있는 SI2가 있고, 같은 SI2 지만 자잘하게 흩어져서 티가 많이 안 나는 SI2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매하실 때 확대 해보시고 불순물의 정도를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확실하게 만족하고 싶으시면 VS2나 VS1으로 가시면 됩니다.
6. 형광성
형광성은 자외선을 받았을 때 형광빛이 도는 것을 의미하는데, 형광성이 없는 다이아 일수록 좋은 다이아입니다.
제가 그 날 보았던 GIA 다이아 중 모든 다이아가 NONE이었고, 우신은 NONE이 아닌 것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다이아 반지의 스펙은
GIA / 0.5ct / D / SI2 / 3EX 다이아와 18K 금으로 해서 구매했습니다.
다이아에 대한 정보는 다 드렸으니, 이제 정말 중요한 발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들른 업체는 약 6곳이었고(뽐뿌에서 유명하기로 한 업체들만 갔음), 종각역에서 내려서 효성쥬얼리시티로 넘어가는 코스로 해서 다녔었습니다.
솔직히, 업체명 그냥 공개하고 작성하고 싶은데 뽐뿌에서는 그렇게 하면 뭣만하면 광고니 뭐니 하기 때문에 저도 어쩔 수 없이 초성 쓰겠습니다.ㅠ
저도 이 초성 문화 때문에 진짜 애 먹었지만,,, 정성스럽게 적은 글에 광고 오해 받고 싶지가 않기에 이해 바라겠습니다. ㅠㅠ
1. ㄲㅁ
어떤 건물 안에 있는 매장이었고, 내부가 상당히 고급져서 부모님과 함께가는 것이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카피 디자인도 있는 반면에 명장으로부터 자체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들렸던 곳들 중 2번째로 비쌌지만 와 엄청 비싸다는 아니었습니다.
2. ㅂㄴㅅ
1층에 있는 매장이고 큰 특별함은 없었던 매장이었습니다. 그냥 흔한 동네 금은방 같은 느낌이었고
장점으로는 다이아와 금의 시세를 인터넷으로 공개하여 균일가로 팔고 있기 때문에 발품 팔기 싫은 분들 께는 좋습니다.
저는 이 것도 모르고 그냥 갔다가 사장님이 우리는 인터넷으로 보는 가격이랑 같아서 굳이 안 오셔도 되는데 힘드셨겠다며 이야기 해주셨네요.
그래서 해당 매장 홈페이지 들어가면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호구 잡힐 일은 없습니다. (뭐 사실 뽐뿌에 나온 업체들만 가도 호구 잡힐 일은 없더군요)
그냥 해당 사이트 들어가서 다이아와 반지 시세가 어느정도 라는 것만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3. 뽐뿌에서 유명하지 않은 업체
ㄷㅇ 이 저렴하다는 글을 보았고,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ㄷㅇ의 위치가 종로3가역 11번출구? 였나... 에 있다는 글을 보며 찾아보다
우연히 초성이 맞는 곳이 있길래 아 여기인가보다 하고 갔었던 곳입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곳이었고, 정보조차도 없는 매장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매장을 갔던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께 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해당 매장은 사장님이 핸드폰을 보고 계시며 손님 맞을 준비가 썩 되어있진 않았습니다.
또한 GIA보다 우신을 추천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다이아 5부를 추천하기보다 5부2리를 추천하기도 했구요.
5부 2리를 추천하는 것은 맘에 들었지만 우신을 추천한다는 것에 반감이 좀 생겼었습니다. SI2와 SI1의 차이가 드라마틱하게 크지 않은데
SI1으로 추천하시기도 했구요.
그런 점에서 뭔가 신뢰가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우신인데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았었습니다.
되돌아보며, 해당 매장을 보았을 때. 확실히 뽐뿌에서 성지라고 불리는 매장들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가격적 메리트, 손님을 대할 준비 등 을 보았을 때 만족스럽지 못했던 매장이었습니다.
4. ㅁㅇ
효성주얼리시티 2층에 있는 매장입니다.
내부는 ㄲㅁ 다음으로 고급졌고, 사장님이 엄청 시원시원하십니다.
제가 원하는 다이아 스펙( GIA / 0.52ct / E / 3EX)이 있었고, 반지 가격 자체도 메리트 있었습니다.
구매 시 사용하게 될 다이아를 보여주셨고, 신부에게 프로포즈 후 디자인을 변경하고 싶을 경우나 사이즈가 안 맞을 경우 무료 변경이 가능했고
도금은 평생 보증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가격은 효성에서 받은 네 곳중 두 번째로 비쌌지만 위 세 업체보단 저렴했습니다.
5. ㅂㅇ
효성주얼리시티 1층에 있는 매장입니다.
매대 처럼 있는 곳도 있고, 매장으로 되어있는 곳도 있어 사실 고급진 쥬얼리 샵과는 거리가 있어보였습니다.
견적은 제일 저렴했었습니다.
제가 계약하게 되면 구매하게 될 다이아를 보여주지 않고 그냥 찾는 스펙의 다이아 시세만 알려주는 정도였습니다.
6. ㄹㅂㅈ
효성주얼리시티 1층에 있는 매장입니다.
역시나 매대 처럼 있는 매장이라 고급짐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사장님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다이아의 대한 강의도 해주셨고, GIA다이아와 우신 다이아의 차이, 확대했을 때 불순물의 차이 등등 을
갖고계신 다이아를 확대와 빛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계약하게 될 다이아의 상태를 직접 확대를 통해 보여주시며 이 다이아가 갖고 있는 다이아 중에 상태가 좋은 것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절대 고객을 상대로 호구 잡을 분은 아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었고, 그 강의를 듣고나서 다이아 보는 기준이 정확하게 서게 되었습니다.
견적은 효성쥬얼리시티 에서는 가장 비싸긴 했습니다만, 믿음이 있어서 그 금액이 납득이 되지 않지는 않았습니다.
7. ㄴㅂㅋ
효성주얼리시티 1층에 있는 매장입니다.
해당 매장도 매대 처럼 있는 매장이라 고급짐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ㄴㅂㅋ 사장님의 경우 목소리 톤에서 오는 친절함이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친절하셨고, 대화를 해보시면 느끼실 것 같으네요...
그리고, 실제 세공을 하시는 분께서 매장을 운영하시는 것이다보니, 시세에 대해 빠삭하셨고, 저렴했었습니다.
또 나름 효성에서 유명한 업체들의 정보를 다 알고 있으셨습니다.
(무언가 다른 매장들에게 뒤쳐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아시는지 시장조사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게 좋았던게 프로페셔널 해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는 더 합리적 소비가 가능해지니까요...)
그래서 제가 들른 효성 매장들 중에서의 장점들 모두 다 갖고 계셨습니다.
제가 계약하게 될 다이아의 확대 후 상태, 무료 디자인 변경, 무료 사이즈 변경, 평생 도금 등..
제가 돌아본 매장은 위와 같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ㄴㅂㅋ에서 졸업했고, GIA / 0.50ct / D / 3EX / SI2, 18K 로 졸업했습니다.
그럼 왜 결정했느냐?를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뽐뿌에서 유명한 곳도, 유명하지 않은 곳 7개의 매장을 돌아다니며(결코 적지 않은 갯수라 생각합니다.) 기준이 생기게 되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위 7개 중 유명한 업체들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게 15만원 정도 차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가격은 솔~~~~직히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유명한 업체들인 만큼 호구 잡는 곳들은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고 견적은 우선순위에서 조금 미뤄두었었습니다.
제가 결정에 기준을 두게 된 것은 "다이아의 상태를 우선으로 좋은 퀄리티에 저렴한 견적인 곳에서 하는게 현명한 소비이겠구나" 라는 기준이 생겼었습니다.
SI2의 경우 정말 복불복이 심한 등급인데, 이 등급을 선택하려면 제 육안으로 확인해야 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만, 위 업체들 중에 다이아를 직접 확대해서 보여준 업체는 ㄴㅂㅋ와 ㄹㅂㅈ 밖에 없었고,
ㄴㅂㅋ, ㄹㅂㅈ 두 곳 다 갖고 있는 5부 SI2 등급의 다이아를 직접 확인시켜주시며 가장 상태 좋은 SI2 등급의 다이아로 계약해주시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위 두 업체에서의 견적은 ㄴㅂㅋ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었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인 좋은 퀄리티에 저렴한 견적에 가장 부합했던 매장이었고, 해당 매장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앞두고 계신 예비 부부님들께 조언을 하나 해드리자면 뽐뿌에서 유명한 업체를 찾아가면 가격으로 호구 치지 않는다는 것이고,
굳이 견적 떄문에 발품 팔아봐야 드라마틱한 금액차이는 없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냥 제가 돌아다니며 느낀 기준으로는 다이아 상태의 퀄리티를 우선으로 가져가되, 그중 저렴한 곳을 가져가는게 가장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니, 제 의견에 동감하시는 분들 께서는 매장 방문해서 다이아 확대해서 상태 좀 보여주실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물어보시고 다이아 상태를 보시며 결정하시는게 좋은 선택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만 글 줄이고, 이번 편도 반응 좋으면 침대 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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