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연애 입니다.

기술가진 자영업자고 업장도 집도 자가에요. 일이 매우 바쁜편이구요..

10대때는 겜돌이였고 20대때는 일만 하고 살아서 연애경험이 적네요.

30대 중반이 되니깐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어서

소개팅 어플을 했습니다. 좋게 만나다 헤어진적도 있고 처음부터 안맞아서 얼굴만보고 빠이한적도 있고 뭐 그래요.

채팅 하다가 번호교환하고 처음 만나서

진짜 뭐가 오랜만에 제 이상형같은 분을 만났습니다.

직업이 없으신지라 밥도 먹고 카페가서 대화하고 헤어졌구요.

몇일있다가 연락오길래 퇴근후에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제 호구 조사를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거짓 없는 선에서 약간 허세좀 부려보았습니다. 대화중에 약80만원상당의 물건을 가지고 싶다고 하길래. 나중에 더 가까워지면 사줄게 이런식으로 넘겼구요.

다음날 그 물건 링크를 카톡으로 저한테 보내네요.... 여기서 눈치 챘어야 되는데.. 일단 처음만남이 너무 좋았던지라... 

그러더니 꽃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거야뭐 ㅇㅋ 했죠.

그 다음 만남도 여자분이 먼저 연락주셔서 밥먹고 영화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는데 음식점 찾아보라고 저한테 시키길래 여기저기 알아보고 영화 시간도 알아보라고 시키길래 알아보고 했네요.

근데 요즘 영화관가면 항상 자리 많자나요? 그래서 따로 예매할 생각은 안했는데 예매 안해놨다고 투덜투덜 되길래 시간쪼금 일찍 나와서 영화표도 미리 뽑아놨구 꽃도 사놓고 

만나서 꽃을 전했는데...

자기가 장미꽃 얘기했는데 장미 아니라고 뭐라뭐라하대요..

카톡 자세히 보니깐 장미라고 하긴 했더라구요. 담에 는 장미로 준비한다카고 밥먹고 영화보고 헤어졌습니다.이때부터 표정도 안좋고 대화도 안하고 그러더라구요.

카톡으로 대화하다가 

 5민원상당의 물건 링크릉 저한테 또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뭐할때 쓰는물건이냐는 식으로 제가 얘기하니깐 뭔 트집을 잡아서 저 차단하길래

아 끝난사이인가부다 하고 있었죠.. (여기서 그만뒀어야됐습니다)

그래도 아쉬워서 번호 지우지못하고 있었는데

몇일지나니깐 차단이 풀렸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말걸었더니

뭐 별일 없었던거처럼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몇만원짜리 링크 보내길래 이번에는 사주고요.

밥먹자고 해서 나름 고급 음식점을 갔더랬죠.

이게 4번째 만남이에요.

장미꽃도 챙기고요..

아 그런데 정말 대화가 참 딱딱하더라구요.. 하하

그랴서 처음으로 술도 먹자 카길래 술도 쪼금 먹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돈도 쓸줄 모르고 연애도 할줄 모른다고 구박..

빡쳐서 그냥 계산하고 빠이빠이 했네요.

이날 식사비만 13만원

그 이전에도 모든 데이트비용 제가 다내고

시간도 제때 나온적이 거의 없어서 항상 제가 먼저 나가 기다렸고.. 하아... 참.....허허허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잘먹었다라는 말도 한마디 못들어봤네요.. ㅋㅋ

어이가 없어서 하소연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