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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지원정대의 결연한 심정으로 결혼반지 투어와 계약까지 완료하고 왔습니다.
뽐뿌에서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고 얻어갔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결혼반지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후기글을 올립니다.
(광고는 아니고 열심히 기억해서 작성한, 솔직한 내돈내산후기입니다.)
저희는 평소에 반지를 비롯한 악세사리를 즐겨 착용하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웨딩밴드를 찾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종로에서 엄청 만족스러운 반지를 찾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반지를 찾는 여정이 설레고, 재미있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결혼반지에 대한 몇 가지 합의를 미리 했습니다.
1. 합리적인 예산 (브랜드 욕심 없었음)
2. 흔하지 않은 디자인
3. 무엇보다 우리 둘 다 마음에 드는 반지
그리고 반지원정대의 루트를 짜보았습니다. (저희는 둘다 P이지만...)
1. 가장 먼저, 백화점 브랜드에서 ‘반지’라는 개념을 익혀본 후 예산을 비교했습니다.
(ㄷㅁㅇㄴ, ㅅㅍㄷ 역시나 예뻤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ㄷㅁㅇㄴ가 좋았습니다.)
2. 후기가 좋은 종로 예물업체를 예약했습니다. (청담은 가지 않았습니다.)
3. 종로 업체들을 상호 비교분석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마음에 드는 반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뽐뿌를 중심으로 인터넷 발품을 열심히 팔아서, 종로 예물업체 3곳을 예약했습니다. ( ㄴㅂㅋ)
반지의 ㅂ도 모르는 저희였지만, 뽐뿌에서 다이아 캐럿종류, 금무게, 다이어감정서, 세공비 등 개념 익히는 정도로 알아보고 갔습니다.
저처럼 종로 같은 거대시장에 대해 겁이 많으신(?) 분들은 이 정도로만 개념만 알고 가셔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ㄴㅂㅋ
ㄴㅂㅋ는 워낙 후기가 좋고 초성으로도 유명한 업체죠. 디자인도 다양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예약 전날과 당일 날도 확인 문자를 꼼꼼히 주셔서 왠지 기분이 좋았었는데,
네, 여기서 저희는 운명적인 반지를 만나게 됩니다.
저희는 남자 사장님이 상담 해주셨는데, 상담해주시는 방식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다른 곳들은 보통 신부(인 글쓴이 저) 취향을 중심으로 상담해주신 느낌이었는데,
ㄴㅂㅋ는 신랑의 취향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반지를 고르게끔 해주시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를테면 예선전은 신부 취향으로 고르기, 본선은 신랑 취향으로 추리기, 결승은 함께 껴보고 어울리는 것으로)
전에는 다 좋다, 다 예쁘다고 하던 신랑도 점차 취향을 드러내면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어느새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반지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를 발견했습니다.
신랑의 취향을 고려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저희의 마음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결혼 준비의 대부분이 신부 취향 중심으로 진행되는 점이 많기에 더욱 이러한 상담방식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깔끔하고 우아한, 무광택 디자인이었는데, 손에 끼는 순간, “우리 진짜 결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하는 운명적인 반지였습니다. 반지 욕심이 없는 줄 알았던 저희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 예쁜 반지였습니다.
최종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반지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후기에서 언급하셨듯)눈앞에서 바로 금 중량 보여주셔서 신뢰할 수 있었구요.
신랑 반지(14k) + 신부 반지(우신, 1부, 14k)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약했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결정했더니 신부 가이드링과 혼주 진주브로치 2개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비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번째 업체 ㄷㅇ은 가지 않았고, ㄴㅂㅋ에서 반지원정을 끝냈습니다.
결혼 준비하시는 뽐뿌의 모든 분들,
만족스러운 반지를 만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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