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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서른세살이 된 수도권 마이클입니다.
이런 게시판에 글도 남겨보고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ㅎㅎ
사실 일찍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눈을 떠보니 서른셋이 되어있네요.
지금 만나고있는 사람이 3~4년 사귀고 있고 나이도 차다보니 결혼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여러모로.
어렸을땐 일찍 결혼해야지, 순수한 사랑 해야지 하며 꿈꿨는데
이게 현실로 눈앞에 다가오니 이기적인 맘들만 불쑥불쑥 솓네요.
저는 서울 내 학교를 나와서 6~7년째 사회생활 중이고,
딱히 먹는 거 외에 크게 돈을 쓰지 않는 편이라, 많지는 않지만 조금 모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금액은 쑥스러워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소심한지라 ㅎㅎ)
여자친구는 저와 나이가 비슷한데 직장생활을 하다가, 2년 전?쯤 회계/세무쪽 시험 준비를 하고있네요.
수도권에 홀로 나와 살던 친구라 모아놓은 돈도 다 쓰고 현재는 제가 일부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크게 개의치않으셔서 결혼 언제할거냐고 자꾸 물어보시는데 제가 문제네요.
연애는 계속 해왔지만, 4년 넘게 사귀는건 사실 처음인데
그러다보니 정말 편하고 가깝고 포근한데 이게 사랑인걸까,
뜨거운 사랑에서 포근한 사랑으로 넘어간다는데 그런걸까 싶기도 하네요.
경제적인 부분부터 정말 이사람인지 확신을 갖지도 못한 상태인데,
여자친구도 그렇고 결혼 이야기를 종종 꺼내네요.
저도 빨리 결정하고 어떻게든 해야하지 않을까 싶고요.
너무 사랑해서 결혼한다기보다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 곁에 있는 사람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나이네요.
여러분들은 결혼할때 이런 생각이 안드셨나요, 단순히 과한 고민일까요
새해부터 고민이라 이런 글도 써보네요.
내년에는 이 고민이 잘 해결되어 잘 살기를 바라봅니다.
모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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