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목 그대로 저는 헤르페스 2형에 걸린 사람이고 조만간 결혼까지 하게 된 사람입니다.

저의 일대기를 보고 많은 분들 힘내시라고 글 써봅니다.

제가 헤르페스 2형을 얻게 된건 5년정도 전인거 같아요

그때 만났던 사람에게 옮았을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원래 입술에도 수포같은게 났었어서

이게 피곤하니까 성기쪽에도 나나보다 싶었죠. 

처음 걸렸을 때 크게 아프다는데 전 그냥 몸살로 치부하고 넘어갔었네요

그러다가 이렇게 수포가 나는게 헤르페스 라는 걸 알게되고

특히나 성기쪽에 나는 수포는 2형으로 성병에 분류된다는걸 들었어요

이때는 진짜 멘붕이었어요 이게 상대방에게 옮는거였구나…

 나도 이젠 옮길수 있겠구나

이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도 많이들고 후회도 많이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연애는 물론 결혼은 생각도 못했었어요 ㅎㅎ

그러다가 차라리 내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전염 걱정없게 살아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술도 끊고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챙겨먹으면서

헤르페스와 싸울 몸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다시 활짝 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정말 괜찮은 이성분을 만나면서 헤르페스 고지까지 하고 곧 결혼까지 앞두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될사람은 2형 감염자가 아닙니다.

항상 관계전에 제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해보고 조금이라도 찝찝하다 싶으면 하지 않았어요

접촉이 절대적인 전염경로이다보니 항상 주의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여자들은 걸리면 남자들보다 더 힘들다고 해요. 미안해서라도 더 빡세게 관리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빼먹지 않고 하는 관리법은 4가지에요

1. 영양제 챙겨먹기 : 비타민이랑 프로폴리스만 챙겨먹고 있어요

2.필라테스 운동 : 헬스나 런닝같이 동적인 운동들 보단 정적인 필라테스 하면서 컨디션 유지하고 있어요

3. 레이저 치료기 사용 : 자기전에 샤워하고 잘 생기는 부위에 꼭 사용해줍니다 예방효과 있어요

전조증상 생기면 하루에 두번씩 해요

4.최소 7시간 이상 자기 

별거 없어보이는 관리법이지만 꾸준히 장기간 할수록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헤르페스 걸리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내 몸 관리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 와이프될 사람한테 옮기지 않으려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요

항상 조심하고, 잘 관리해주니 재발과 전염에서 좀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헤르페스 걸리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다들 힘내세요!!!